자동차 계기판의 각종 경고등 모두 알고 계십니까?

자동차 계기판의 각종 경고등 모두 알고 계십니까?

시동걸 때 잠깐 점멸되었다 꺼지는 계기판 경고등의 의미는?

발행일 2013-11-29 11:41:18 김진우 기자
 
운전자가 문을 열고 운전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는 순간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이 계기판이다. 시동을 걸 때 모든 경고등이 잠시 점멸되다가 꺼지게 되는데 만일 꺼지지 않는다면 해당 자동차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계기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분이 바로 속도계이다. 운전자들은 주행 중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계기판으로 시야를 옮긴다. 실제로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운전자들은 속도계 이외에 계기판 안에 있는 경고등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어느날주행 중 계기판에서 갑자기 경고등이 점멸되면 대다수 운전자들이 당황할 것이다. 
 
자동차 계기판은 크게 속도계와 타코미터(엔진회전계) 연료게이지와 수온게이지 등으로 나누어진다. 몇몇 차종은 엔진 냉각수의 온도를 알 수 있는 수온계가 없고 대신 냉각수 수온이 지나치게 올라갈 때 점멸되는 엔진과열경고등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그렇다면 계기판에는 어떠한 경고등이 있는지 사진을 통해 한번 알아보자.
 
연료경고등
 
 

 

 
연료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경고등이며 연료경고등이 점멸하면 즉시 주유소 가서 연료를 주유해야 한다. 자동차 모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연료경고등이 점멸한 후에도 30 - 100km 정도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다.
 
엔진오일경고등
 
 
주전자 모양의 경고등이 바로 엔진오일 부족 경고등이다. 말 그대로 엔진오일이 매우 부족할 때 점멸되며 주행 중 이 경고등이 점멸될 경우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만일 빠른 조치가 힘들 경우 여분의 엔진오일을 운전자가 직접 오일캡을 열고 F선 부근까지 보충해 주면 된다. F선을 넘기면서 엔진오일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
 
배터리경고등
 
 
배터리 모양의 배터리 경고등은 생긴 모양과 달리 배터리 자체 문제라기 보다는 자동차에 전기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적정한 전압으로 충전하는 알터네이터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다. 정작 배터리 에 문제 발생하면 배터리 경고등이 점멸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아마 시동을 끈 상태로 실내등이나 전조등 등의 등화류를 계속 점멸해서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안 걸린 경험을 했다면 알 것이다)
 
알터네이터 상태가 불량하면 배터리 또한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거나 과충전 되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에도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 따라서 배터리 경고등이 점멸되면 배터리만 점검하지 않고 엔진에 붙어 있는 알터네이터를 교환 또는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ABS경고등
 
 
ABS(Anti-lock braking system) 기능이 있는 자동차에 한해 있는 경고등이다. 자동차는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을 때 타이어가 잠겨 조향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ABS는 1초에 10회 이상 타이어를 잠그고 푸는 걸 반복하여 타이어가 잠기는 걸 방지한다. 요즘 판매되는 자동차는 모두 ABS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주행 중 ABS경고등이 점멸되면 대부분 ABS 퓨즈가 끊어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차를 세우고 자동차 퓨즈박스 중에서 ABS 퓨즈를 뽑아 점검하면 된다.
 
엔진체크등
 
 
엔진체크등은 주행 중 엔진에 이상이 생기거나 흡 배기 장치 혹은 연료 관련 부품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주행 중 엔진체크등이 점멸된다. 
 
쉐보레 스파크나 크루즈 등의 일부 차종은 연료를 주유한 뒤 엔진체크등이 점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보통 운전자들이 시동을 끄지 않고 연료를 주유하고 나서 엔진체크등이 점멸된다. 이런 경우는 OBD 단자에 진단기를 연결하여 고장 코드를 소거하면 된다.
 
브레이크경고등
 
 
주행 중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이 발생할 때 경고등이 점멸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브레이크 패드가 모두 마모되어 브레이크액이 최저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빨리 정비소 가서 브레이크액과 패드를 교체하면 된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액 호스가 어떠한 원인으로 누유가 되는 경우 파킹브레이크가 완전히 풀리지 않는 경우에도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멸된다.
 
차체자세제어장치(VSC, VDC, ESC, VSM)경고등
 
2000년대 중반 이후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동차가 주행할 때 자동차를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가 기본 또는 옵션으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이 경고등은 ABS 경고등과 마찬가지로 경고등이 점멸되면 부품 자체의 이상 보다는 대부분 해당 퓨즈가 단선된 경우가 많다.
 
수온경고등
 
 
냉각수 수온이 적정 온도보다 많이 올라가면 경고등이 점멸된다. 일부 차종은 수온이 지나치게 낮을 때 별도의 수온경고등을 배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수온 경고등이 파란색으로 점멸된다.
 
수온경고등이 점멸될 경우에는 정차 후 시동을 바로 끄지 않고 엔진 후드를 열어 자연 냉각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엔진 과열로 인해 엔진의 부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TPMS경고등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는 타이어 공기압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이 경고등이 점멸될 경우는 두 가지가 있는 하나는 ABS, 차체자세제어장치 경고등처럼 TPMS의 퓨즈가 끊어진 경우 또 하나는 타이어의 공기압 상태가 불량할 때 점멸된다.
 
자동차 계기판 내부의 경고등은 주행 중 자동차에 이상이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은 경고등을 점멸되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주행하다가 트러블이 발생하여 그제서야 견인차 부르고 정비소 가는 경우가 많다. 기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계기판 안에 있는 경고등에 관한 문제도 출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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