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XC40 2024년식, 픽셀 헤드램프와 티맵 고도화 

[시승기] 볼보 XC40 2024년식, 픽셀 헤드램프와 티맵 고도화 

발행일 2023-09-17 01:16:03 이한승 기자

볼보 XC40 B4 2024년식을 시승했다. 볼보의 2024년형 모델은 티맵 2.0을 적용해 C-ITS, 개인화 루틴, 앱 다운로드, 웹 브라우저 등 보다 고도화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XC40 얼티메이트에는 픽셀 LED 헤드램프를 신규 탑재해 야간 주행시 안전성을 높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선도적인 투자를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수입차의 불편한 자체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SKT와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를 출시, 전 차종에 탑재했다.

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1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도, 서비스센터 대비 과도한 차량 출고를 억제하는 정책과 5년 10만km 보증수리, 그리고 AS 개인 전담 서비스, 평생 부품 보증 제도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및 AS 만족도 1위에 올라 주목된다.

볼보 XC40은 지난 2018년 6월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2020년 11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2021년식, 이후 2022년 8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부분변경으로는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았다. 2024년식 XC40에는 티맵 2.0과 픽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볼보 XC40은 볼보자동차의 전체 SUV 라인업(XC40, XC60, XC90) 중 입문형 모델이다. 비교적 작은 차체와 귀여운 디자인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실내와 트렁크 곳곳에 쇼핑백을 걸어 놓을 수 있는 설계와 상위 모델과 대등한 안전 장비는 XC40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볼보 XC4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702mm다. 외관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인해 굉장히 작은 소형 SUV로 생각하기 쉬운데, 전장을 제외하면 스포티지나 티구안 같은 준중형 SUV와 비슷하거나 전폭은 다소 큰 차체를 지녔다.

볼보의 모든 라인업은 모듈러 플랫폼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설계돼 기본 차대가 동일하다. 이는 하위 모델에서는 상당한 이점인데, 현 시점 국내에서 5천만원 언더로 구입 가능한 모델은 XC40 B4 AWD 플러스 브라이트(Plus Bright)가 유일하다.

실내의 기본적인 디자인과 구성은 다른 볼보 라인업과 유사하다.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기준 크리스탈 기어 노브,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360도 카메라가 기본이다. 티맵 내비게이션이 계기판에 표시돼 오디오 조작시에도 경로를 살펴볼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아리아'를 부르면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티맵 2.0은 서울시 C-ITS를 통해 내비상에서 신호등을 확인할 수 있고, 운전습관 기록도 가능하다. 또한 검색 결과에서 목적지 정보, 사진이나 영업시간을 제공하고, 인-카-페이먼트도 연동된다.

누구(NUGU) 오토 2.0은 루틴 기능을 통해 운행 경로와 시간대를 인식, 동일한 음악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티맵 앱스토어 기반 다양한 써드파티(3rd) 앱을 지원해 차량내에서 비발디 브라우저를 통한 웹 서칭과 동영상 시청, 멜론, 윌라 오디오 북, 최신 뉴스를 제공한다.

시승차는 XC40 B4 모델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AWD 사륜구동 시스템 조합으로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14마력, 4.1kgm를 더해 정지에서 100km/h 가속 8.5초다. 공차중량 1750kg, 복합연비 10.6km/ℓ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더해지며 부드러운 정차와 재시동이 가능하다.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에 스타터-제너레이터 일체형 전기모터의 동작은 부드럽다. 유사한 체급의 SUV와 비교시 시트포지션이 정통 SUV에 가까운 것이 특징인데, 이를 통해 헤드룸의 여유가 상당하다.

주행모드 선택은 모니터를 통해 가능한데, AWD 모드, 효율성을 높이는 퓨어 모드, 스포티한 파워 모드, 오프로드 모드, 개인화 모드의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할덱스사의 5세대 AWD 기술을 적용했다. MHEV 적용과 함께 기존 T4에서 B4로 변경되며 펀치력이 좋아졌다.

XC40의 기본적인 승차감은 부드러움이 강조된다. 볼보의 모델 라인업의 서스펜션 셋업은 다이내믹 섀시와 스포츠 섀시로 구분되는데, 단단한 타입의 스포츠 섀시는 R-디자인에만 적용된다. XC40의 다이내믹 섀시는 일상주행에서의 부드러움과 요철 소화에 최적화됐다.

굽은 길에서의 적극적인 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그립이 좋은 서머 타이어의 조율을 통해 기대보다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XC40의 다소 느슨한 서스펜션 셋업은 OE 타이어를 고려한 것으로, 타이어 교체시 출고용 타이어나 유사한 등급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코너링시 한계 속도를 넘어서면 주행안정장치가 빠르게 개입해 속도를 낮추고 움직임을 안정화시킨다. 운전의 재미보다는 안전에 비중을 둔 설정이다. 특히 고저차가 급한 길을 빠르게 주파해 타이어가 지면과 떨어지니 안전벨트를 강하게 당겨 운전자를 시트에 고정시킨다.

그 밖에도 최신 모델이 제공하는 ADAS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XC90이나 XC60과 차이가 없다. XC40은 2022년 강화된 IIHS 테스트에서 동급 SUV 중 유일하게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받았는데, 새롭게 추가된 뒷좌석 안전 항목까지 만족했다. 볼보의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승차는 500km 남짓 주행한 완전한 신차임에도 새차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최근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신차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볼보 라인업의 실내 공기질은 양산차 중 가장 좋은 수준이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은 고려할 부분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 연비가 10~12km/ℓ 수준으로 평이한 점이다. 또한 좌우 고저차가 반복되는 요철에서는 승차감이 좋지 않다. 또한 1열 통풍시트가 제공되지 않는 점과 2열 리클라이닝이 불가한 점, 상대적으로 레그룸이 좁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아쉽게 생각된다.

볼보 XC40 B4 2024년식의 강점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다. 티맵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입차는 물론 자체 맵을 사용하는 국산차보다 최적화된 길 안내를 제공한다. 픽셀 LED 헤드램프와 티맵 2.0, 인카페이먼트까지 상품성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Q5 트림별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6968~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신형 Q5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Q5 사전계약은 디젤 40 TDI로 가격은 콰트로 어드밴스드 6968만원, S-라인 7557만원, S-라인 블랙 에디션 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추후 가솔

오토칼럼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Nero Infinito)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브랜드 인기 컬러 네로 템페스타와 레드의 조화로 세련미와 다이내믹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1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5190만원이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이탈리아어로 '끝없는 흑색'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절제된 품격과 대담한 존재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목 높은 고객을 위한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15일(현지시간) SL680 모노그램 실차를 미국서 공개했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을 기반으로 외관과 실내 곳곳에 마이바흐 디테일이 적용됐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배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63을 기반으로 마이바흐 역사상 가장 스포티함이 강조된 모델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모닝 2025년형 깜짝 출시, 가격은 1395~1870만원

기아 모닝 2025년형 깜짝 출시, 가격은 1395~1870만원

기아는 2025년형 모닝을 15일 출시했다. 2025년형 모닝은 연식변경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최신 ADAS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풀오토 에어컨이 추가됐다. 가격은 1395~1870만원이다. 2025년형 모닝 세부 가격은 1.0 가솔린 트렌디 1395만원, 프레스티지 1575만원, 시그니처 1775만원, GT-라인 1870만원이다. 2025년형 모닝 가격은 기존 2024년형과 비교해 트렌디 70만원, 프레스티지 75만원, 시그니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DS4 부분변경 공개, 프랑스식 럭셔리 해치백

DS4 부분변경 공개, 프랑스식 럭셔리 해치백

DS는 DS N°4를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S N°4는 기존 DS4의 부분변경으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DS N°4는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도 개선됐다. DS N°4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DS는 최근 차명 체계를 DS N°(Number)로 변경했다. DS N°4는 기존 DS4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DS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인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C-HR 공개, 300마력대 소형 전기 SUV

토요타 C-HR 공개, 300마력대 소형 전기 SUV

토요타는 C-HR을 14일(현지시간) 미국에 공개했다. C-HR은 e-TNGA 2.0 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 SUV로 7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EPA 기준 467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듀얼 모터 단일 사양으로 총 출력 343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HR은 소형 전기 SUV다. C-HR 북미형은 유럽형과 다르게 전기차 단일 라인업으로 운영되는데, 2026년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HR은 e-TNGA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휠베이스는 2750m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신형 익스페디션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익스페디션은 포드 풀사이즈 SUV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이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5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최상위 트림인 플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는 bZ를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bZ는 토요타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bZ4x의 북미 버전이다. 다만 bZ는 bZ4x와 외관 디자인, 사양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으며,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Z는 토요타가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Z4x의 북미 버전이다. bZ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스타일과 옵션, 성능 등에서 bZ4x 대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bZ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는 e-트론 GT 기본형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트론 GT 기본형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03마력을 발휘하며, 105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622km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스포츠 시트 등이 기본 사양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트론 GT 기본형은 S e-트론 GT, RS e-트론 GT, RS e-트론 GT 퍼포먼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e-트론 GT의 엔트리 트림이다. e-트론 GT 기본형 유럽 가격은 10만8900유로(약 1억7200만원)로 S보다 대폭 저렴해졌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