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가 2023년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핵심 신차를 투입한다. 쌍용차는 흥행에 성공한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와 과거 코란도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은 KR10을 출시한다. 토레스 전기차는 중국 BYD와의 협업으로 개발되며, KR10은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함께 개발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는 정통 SUV 스타일 외관과 가성비를 앞세워 약 2개월 반 동안 1만1107대가 판매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토레스 흥행에 성공한 쌍용차는 약 19개월만에 내수 및 수출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토레스는 지난달 칠레 등에도 출시됐다.

토레스 기반 전기차의 코드명은 U100으로 2023년 하반기에 투입된다. 쌍용차는 배터리 단가 안정화가 예상되는 내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상반기에는 실차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레스 전기차는 중국 BYD와의 협업으로 개발되며, 코란도 e모션 대비 성능이 향상된다.

토레스 전기차 테스트카는 지난 10월 포착됐다. bboyenvy님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토레스 전기차 테스트카는 폐쇄형 전면부 그릴과 전용 에어로 휠 등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해 디자인된 외관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전자식 기어 레버 등 내연기관과 다른 사양이 적용된다.

토레스 전기차에는 쌍용차 최초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내연기관과 다르게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터레인 주행모드가 추가된다. 토레스 전기차는 픽업트럭 라인업이 신설된다. 모노코크 플랫폼 기반의 도심형 픽업트럭으로 2024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KR10은 지프 랭글러 혹은 랜드로버 디펜더에 가까운 정통 SUV다. KR10의 차명은 코란도로 예고됐다. KR10은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과거 코란도의 특징인 원형 헤드램프와 각진 실루엣 등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쌍용차는 KR10을 통해 예전 무쏘와 코란도 등 쌍용차 특유의 이미지를 다시 돌려올 계획이다. KR10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이 함께 개발된다. 쌍용차는 KR10 스케치보다 실차가 더 세련되고 멋진 모습으로 나올 것이며, 터프한 경험을 고객에게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생산이 중단됐던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은 올해 중 생산이 재개된다. 내년 초부터는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티볼리와 렉스턴도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각 세그먼트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는데, 개발 및 출시 시기 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