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오일의 역할과 엔진오일 체크 및 적절한 교환주기는?

자동차 엔진오일의 역할과 엔진오일 체크 및 적절한 교환주기는?

발행일 2013-12-09 22:22:43 김진우 기자

자동차를 구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건 대부분 엔진오일 교환일 것이다. 엔진오일 교환은 가장 기본적인 소모품 교환이다. 정말 운전만 할 줄 알고 정비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운전자가 아닌 이상 엔진오일 교환의 중요성은 대다수 운전자들이 잘 알 것이다.

1분당 1000번 미만으로 회전할 때도 있지만 6500번 이상 회전하기도 하는 가혹한 조건도 노출되는 엔진을 보호해주는 엔진오일은 말 그대로 미끌미끌한 오일인데 엔진오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속에 달라붙는 전기적 흡착성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윤활기능이 뛰어나도 엔진오일이 금속에 부착되지 않는다면 그 엔진은 엔진오일에 의해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적정한 점도이다. 지나치게 점도가 높으면 연비가 떨어지게 되고 추운 겨울철에 냉간 시 시동 걸 때 엔진오일이 실린더에 늦게 올라오면서 엔진 마모가 진행된다. 반대로 점도가 너무 낮아 엔진오일이 묽으면 고속주행 등 가혹한 주행환경에서 엔진오일이 엔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마모가 일어나게 되고 엔진오일이 쉽게 변형이 될 수 있다.

위 두 가지 이 외에도 엔진오일은 카본 생성 억제, 기포 발생 방지, 엔진 내부의 부식 생성 방지 및 녹 제거, 청정 분산기능, 지나치게 높은 압력을 흡수 및 제어 하는 역할이 있다.

엔진오일은 금속에 달라붙는 흡착성 그리고 적정한 점도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엔진 내부의 열로 인한 열화 등으로 엔진오일이 변질되면서 그 흡착성과 점도 등 엔진오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5,000km? 10,000km?

그런데 이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제 각각이다. 이건 언론매체마다 혹은 사람마다 다 다른데 어떤 이는 5,000km마다 교환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어떤 이는 요즘 엔진오일 내구성이 좋아서 10,000km 이상 주행해도 된다고 한다. 몇몇 수입차 서비스센터의 경우 20,000km 이상 주행 후 교환하러 오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제 각각인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혼동될 것이다. 5,000km 마다 교환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10,000km 이상 지나서 교환해야 되는지 말이다. 사실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대한 정답은 없다. 차종마다 교환주기가 다 다르고 주행상황에 따라서도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0.1초를 다투는 레이스카는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레이스 경기 끝난 뒤 바로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자동차 구입할 때 나오는 취급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취급설명서에는 가혹한 주행이 많을 때 교환주기 그리고 통상적인 주행이 많을 때 교환주기 모두 기재되어 있다. 참고로 현대 기아차는 가솔린 승용차 기준으로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제외하면 통상주행 15,000km, 가혹주행 7,500km에 교환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엔진오일은 통상주행과 가혹주행 교환주기 사이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면 된다고 본다.

엔진오일 교환 시 F선과 L선 사이에 맞춰야

엔진오일이 L선 밑에 있을 때 좋지 않다는 사실은 운전자들이 잘 알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글 쓰진 않겠다. 만일 L선 밑에 있다면 보충용 오일로 오일을 보충해줘야 한다.

대부분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라면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엔진오일 교환할 때 대부분 F선 위까지 교환하는 경우가 있는데 F선 위까지 엔진오일이 찬다고 해서 엔진에 트러블이 일어나거나 하진 않는다. F선보다 살짝 위에 찍히는 건 굳이 오일을 빼지 않아도 되지만 F선을 훌쩍 넘은 경우에는 과다하게 주입된 엔진오일을 어느 정도 빼야 한다. 이 경우 차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F선을 훌쩍 넘어 오일을 보충하게 되면 크랭크 샤프트 일부분이 엔진오일에 잠기게 되어 엔진이 작동할 때 엔진오일 내부에 기포가 생기게 된다. 엔진오일 기포는 윤활작용에 방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엔진이 작동할 때 저항을 크게 받기 때문에 가속력이 둔해지고 연비도 나빠진다.

엔진오일 제때 교체만 해줘도 폐차 때까지 차를 운행할 수 있다.

요즘 출시되는 엔진오일이나 신차의 경우 엔진오일 품질이 좋아졌으며 자동차 엔진 내구성 또한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엔진오일을 제때 교체하면 폐차 때까지 트러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차를 운행할 수 있다.

시중에 교환하는 엔진오일을 보면 카센타에서 싸게 취급하는 광유급 엔진오일부터 1리터에 5만원 이상의 고가 합성엔진오일을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비싼 게 좋긴 하지만 레이스 등 특수목적이 가미되지 않는 이상 1리터에 1만원 미만의 반합성유를 구매해서 써도 충분하다. 일부 자동차메이커는 자체 엔진오일 인증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교환한 엔진오일에 해당 자동차메이커의 엔진오일 등급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요즘 자동차를 점점 오래 타는 운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는데 자동차 오래 타는 첫 번째 조건이 엔진오일 제때 교환하는 것이다. 엔진오일 제때 교환하고 차계부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자.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88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88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는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를 29일 공개했다.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의 하드코어 버전으로 V6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의 총 출력이 880마력으로 향상됐다. 튜닝된 서스펜션과 에어로다이내믹 보디킷 등 전용 사양을 갖췄다. 296 스페치알레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베를리네타 스페셜 버전의 계보를 이어간다.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GTS를 기반으로 쿠페형 버전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폴스타2 스탠다드 출시, 가격 4390만원..409km 주행

폴스타2 스탠다드 출시, 가격 4390만원..409km 주행

폴스타코리아는 2025년형 폴스타2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형 폴스타2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2열 열선 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으며, 패키지 가격이 인하됐다. 특히 409km를 주행하는 스탠다드 트림이 신설됐다. 가격은 4390만원부터다. 2025년형 폴스타2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4390만원, 롱레인지 싱글 모터 5490만원, 롱레인지 듀얼 모터 6090만원이다. 폴스타2 구매 고객은 7년/14만km 일반 보증, 커넥티드 서비스 3년 무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공개, 스포티지급 하이브리드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공개, 스포티지급 하이브리드 SUV

시트로엥은 신형 C5 에어크로스를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풀체인지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으며, 시트로엥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운영된다.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C5 에어크로스는 2019년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데, 현재 시트로엥은 한국에서 철수한 상태로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국내 출시는 없을 것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BMW M3 CS 투어링 국내 출시 임박, 하드코어 패밀리카

BMW M3 CS 투어링 국내 출시 임박, 하드코어 패밀리카

BMW M3 CS 투어링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BMW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3 CS 투어링 소개에 나섰으며, 최근 국내 인증도 완료했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엔진 성능이 55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경량화된 보디킷이 적용됐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레이스 트랙을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됐지만, 일상 주행도 가능한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M3 CS 투어링은 국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M3 CS 투어링 국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아우디 신형 Q5 내달 사전계약, 에어 서스펜션 탑재

아우디 신형 Q5 내달 사전계약, 에어 서스펜션 탑재

아우디 신형 Q5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Q5는 5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하반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쿠페형 모델인 스포트백까지 도입되며, 상위 트림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로 국내에는 SUV와 쿠페형 SUV 스포트백이 도입된다. 신형 Q5는 5월 사전계약 후 하반기 디젤과 가솔린 순으로 출고가 개시된다. 신형 Q5 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최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지커 국내 진출,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주력 모델 실물은?

지커 국내 진출,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주력 모델 실물은?

지커(ZEEKR)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지커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런칭 준비에 나섰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중형 전기 SUV 7X, 중형 세단 007, 미니밴 009가 대표적이다. 출시 모델은 미정이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커는 최근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ZEEKR Intelligent Technology Korea, 이하 지커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

차vs차 비교해보니김한솔 기자
혼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진행, 눈높이 교육으로 호응

혼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진행, 눈높이 교육으로 호응

혼다코리아가 지난 25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경기도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보행자/자전거/모터사이클/자동차 안전 등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교육이 진행됐다. 혼다는 2050 글로벌 비전 중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zero)’를 목표로 각국에서 지역 교통문화 현황에 적합한 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아우디 A4 후속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5789~8342만원

아우디 A4 후속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5789~8342만원

아우디코리아는 5월 1일부터 신형 A5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형 A5는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기반 첫 번째 세단으로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신형 A5는 S7 등 총 7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5789만원이다. 신형 A5 가격은 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 5789만원, 40 TFSI 콰트로 S-라인 6378만원, 40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 6771만원, 45 TFSI 콰트로 S-라인 6869만원,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 6182만원, 40 TDI 콰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벤츠 신형 CLA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벤츠 신형 CLA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벤츠 신형 CLA가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최근 신형 CLA의 배출 가스 및 소음 등 본격적인 인증 작업에 돌입했다. 신형 CLA는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탑재했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신형 CLA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CLA는 벤츠 차세대 플랫폼 MMA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터보로 운영된다. 신형 CLA는 국내 출시가 예정됐는데, 전기차

업계소식김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