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환의 캠핑폐인] 애기단풍 아래서](/data/trd/image/201108/6548_13867_4944.300x200.0.jpg)
[김산환의 캠핑폐인] 애기단풍 아래서
백양사 진입로에 접어들자 사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광선검처럼 어둠을 갈랐다. 계곡을 건넌 후 자칫 지나질 뻔한 입구를 겨우 찾아 가인 캠핑장으로 들어섰다.캠핑장은 한산했다. 오직 텐트 한 동 만이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모닥불을 쬐고 있는 캠퍼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얼굴을 작게 끄덕이는 것으로 연대감을 표시했다. 그것으로 우리는 오늘 밤을 함께 할 이웃이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나는 이런 연대감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