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감성으로 캠핑을 채우다.. 평택 웃다리문화촌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감성으로 캠핑을 채우다.. 평택 웃다리문화촌

발행일 2011-07-21 21:13:58 솔로캠퍼

들살이를 하는 이들에게 지난 몇주는 고통이었다. 지난한 장마가 캠핑객의 발을 붙잡았다. 비가 그치고 첫주말. 어디로 떠날까. 이번 주 테마는 ‘감성 캠핑’이다.

▲ 웃다리문화촌 입구

전통과 예술의 만남, 웃다리문화촌을 아세요

평택은 서울과 가깝다. 그런데 폐교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명 ‘도시형 폐교’. 미군부대 등으로 개발이 제한돼 있어 주민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에서 1945년 ‘금각국민학교’를 문을 연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도 2000년 폐교했다. 폐교는 마을의 골칫거리. 그러나 이곳은 평택의 예술과 문화를 살리는 장이 됐다. 이름하여 ‘웃다리문화촌’.

▲ 웃다리문화촌 캠핑장. 데크에만 텐트를 칠 수 있다. 운동장 잔디밭에서는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 수 있다.

웃다리는 낯이 익으면서도 생소하다. 무슨 뜻일까. 웃다리는 평택 지역의 농악을 일컫는 이름이다. 우리나라 농악은 크게 웃다리(경기·충청 지역)농악, 전라좌도농악, 전라우도농악, 영남농악, 영동농악 등으로 나뉜다. 그중 평택 지방은 드넓은 벌판으로 농업이 발전하고 함께 농악도 발달했다. 1985년 평택 농악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웃다리의 대표 농악으로 인정받았다. 웃다리문화예술촌은 평택의 전통을 잇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 문화촌에서 만들 수 있는 공예품들

웃다리문화예술촌에서는 전통과 예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옛 물건을 모아 만든 박물관에는 옛 책걸상과 난로, 풍금, 교복 등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이 진열돼 있다. 운동장에는 타조, 꽃사슴, 돼지, 오리 등 15종류 60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는 농장이 있다. 동물은 모두 기증을 받았다. ·

예술촌에서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강의하는 ‘솟대만들기’부터 전문강사가 직접 가르치는 ‘도자기만들기’와 ‘한지공예’등이 1년 내내 열린다. 웃다리농악 배우기, 천연염색 체험, 우리음식 만들기 등도 인기있는 프로그램.

▲ 웃다리문화촌 박물관. 옛날 물건들을 모아 추억을 뒤살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웃다리문화촌 인근 논밭에서는 주말농장이 한창이다. 벌써 150여 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웃다리문화촌의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은 1년에 약 1만명. 마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붐비지 않는 캠핑, 예약은 필수

현재 웃다리문화촌에서는 7동만 캠핑을 할 수 있다. 원래 운동장까지 텐트를 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데크에만 치도록 허용했기 때문. 올 여름에는 데크시설을 확충해 모두 15동까지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운동장까지 캠핑객을 받으면 더 많은 텐트를 수용할 수 있지만 예술촌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 캠핑객들이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고 가길 원해서다. 너른 운동장과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한 것. 2009년부터 시작된 캠핑장은 알음알음 소문이 나 예약은 필수인 곳이 됐다.

▲ 문화촌 농장. 타조, 꽃사슴, 돼지, 오리 등 15종류 60마리의 동물이 있다.

* 가는 길

송탄우체국에서 77번 마을버스를 타면 웃다리문화촌까지 약 15분 소요된다. 하루에 12번 운행. 지하철을 탈 경우 송탄역에서 웃다리문화촌까지 택시를 타야한다. 자가용을 몰고 온다면 고속도로 송탄 IC에서 나와 송탄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충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지하도로 들어갔다가 갈평사거리에서 좌회전 한다. 다시 두릉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금각리 입구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마을로 진입한다. 표지판을 따라오다보면 웃다리문화촌이 보인다. 내비게이션에는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용소금각로 438-14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 웃다리문화촌 전경

* 기타정보

웃다리문화촌에는 데크시설에 모두 7동만 텐트를 칠 수 있다. 사용료는 전기료 포함 1만5000원이다. 샤워실, 화장실 모두 잘 갖춰져 있다. 데크 바로 앞은 운동장이고 옆에는 동물농장이 있다. 데크 위 지붕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따로 타프를 챙길 필요는 없다. 올 여름에는 데크시설을 확충해 15동까지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각종 문화예술프로그램 참가비는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www.wootdali.or.kr) 예약문의: 031-66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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