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의 가격 정보가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리릭은 2022년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은 5만5000달러(약 6500만원)부터 시작한다. 리릭은 전기차 플랫폼, 얼티움 동력 시스템을 통해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

캐딜락 CEO Steve Carlisle은 JP 모건 오토 컨퍼런스에서 “리릭은 내연기관 중형 SUV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며, 프리미엄이 붙는 퍼스트 에디션 모델 외에 기본 모델의 가격 앞자리는 7과 6으로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릭은 캐딜락의 새로운 모듈형 EV 플랫폼이 적용됐다. 배터리팩의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해 전후 무게 배분을 50:50에 가깝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얼티움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해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배터리의 전자 장치는 모듈에 직접 통합돼 배터리팩 배선을 기존 대비 90% 제거해 기존 배터리 시스템과 비교해 무게가 크게 줄었다. 배터리는 DC 고속 충전 방식으로 시간당 150kW 이상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483km다.

리릭은 후륜 모터를 기본으로 사륜구동 선택시 전륜에 2번째 전기 모터가 적용된다. 리릭의 외관은 블랙 크리스탈 그릴을 중심으로 슬림한 버티컬 LED 헤드램프, 스포티함이 강조된 범퍼가 탑재됐다. 리어램프는 얇은 LED가 포함된 스플릿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커브드 스크린에 통합된 3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업계 현존 디스플레이의 64배에 달하는 10억개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AKG와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19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과 강화된 노이즈 캔슬링이 도입됐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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