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새해부터 신차 혹은 부분변경(연식변경)자동차 모델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될 예정이다. 쏟아지는 신차 모델들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하지만 모델이 변경될 때마다 가격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물론 신모델 출시하면서 자동차 연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그 전에 소유했던 자동차보다 연비가 크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 연비 상승으로 인한 연료절감 효과는 크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이번 달 출시한 신모델 중에서 르노삼성 SM5 노바, 현대 i30, 쉐보레 크루즈를 대상으로 종전 모델과 신규 모델의 가격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2015년 처음 출시된 신차 르노삼성 SM5 노바
2015년 처음 출시된 신차 르노삼성 SM5 노바는 프런트 디자인을 바꾸고 LPG 모델은 시트백 뒤쪽에 위치한 커다란 LPG 탱크 대신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위치한 도넛 형태로 바꾸어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으며 편의사양을 보강했다. 하지만 가격 또한 조금 더 상승했다.
SM5 노바 2.0L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변경 및 추가된 편의사양

선택사양을 배제하고 각 트림별 가격으로 비교해 보면 SM5 노바는 20-70만원 가격이 더 상승했지만 빠진 편의사양은 없었다.
최근 현대차는 2015년형 i30을 출시하면서 1.6L GDI 엔진 대신 2.0 GDI 엔진이 기본 적용되었고 1.6L 디젤 모델의 경우 유로5에서 유로6로 변경되고 6단 자동변속기 대신 7단 DCT로 변경되면서 연비가 크게 향상되었다. 디젤 1.6L 자동변속기 모델 공인연비가 복합 기준으로 리터당 16.2km/l 였지만 디젤 1.6L DCT 모델은 공인연비가 복합 기준으로 17.3km-17.8km/l로 크게 상승했으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또한 약간 더 높아졌다.
2015년형 i30 그리고 2014년형 i30 디젤, 가솔린 모델 가격 차이를 도표로 비교해 보자

앞에서 비교 한 SM5 노바와 비교 시 가격상승폭이 큰데 유로5에서 유로6로 변경되면서 배기가스 후처리장치가 추가되고 아직까지는 DCT가 일반적인 자동변속기보다 원가가 더 높다. i30과 같은 날에 발표한 엑센트는 자동변속기 옵션이 150만원 이지만 7단 DCT 옵션 가격은 190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특별한 편의사양 추가가 없이 단지 엔진과 변속기만 바뀌었을 뿐인데 하위 트림인 유니크는 90만원 더 비싸고 최상위 트림 PYL 블랙라이트는 종전 모델보다 150만원 더 비싼 이유는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과 비교해서 가격상승폭이 적다 그리고 1.6L GDI 엔진에서 2.0 GDI 엔진으로 배기량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최하위 유니크 트림과 최상위 PYL 블랙라이트의 가격상승폭을 비교해 보면 PYL 블랙라이트 트림의 가격상승폭이 더 높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변경된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
최근 출시한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 또한 종전 모델과 비교해서 가격이 상승했다. SM5 노바, 현대 i30과 차이점이 있다면 2015년형 크루즈는 종전 모델과 비교해서 가격 뿐만 아니라 일부 편의사양이 빠졌는데 아마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으로 생각된다.
2014년형 크루즈의 경우 전 모델 트림에 +라는 기호가 붙어있는데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에는 이 기호가 없다. 따라서 아래 도표에서 + 기호는 삭제하겠다.

쉐보레 크루즈는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고 2014년형 크루즈에서 LT 트림 이상에 적용된 TPMS가 LS 기본형에도 적용되었지만 2열 파워잭, 16인치 알로이 휠을 스틸 휠로 대체하는 등 기존에 있던 일부 편의사양을 삭제하거나 원가가 낮은 부품으로 대체했다.

크루즈 1.4L 가솔린 터보 모델 또한 레인센서, 엔진오일 라이프 시스템 등이 추가되었지만 2열 파워잭, 리어 스포일러가 삭제되었다.

크루즈 디젤 경우 LTZ 트림 가격상승폭이 13만원에 불과하지만 2014년형 모델과 다르게 17인치 휠 타이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달 신규 출시된 2015년형 세 모델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세 모델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사실 그 동안 국산차 업체들이 부분변경 혹은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종전 모델과 비교해서 가격 하락은 물론 가격 동결한 사례도 흔하지 않다. 다만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가면서 수입차 가격과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2014년 한 해 수입차 판매량이 20만대 육박했다고 한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가격이 더 비싸고 a/s 측면에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입차 판매량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2014년보다 더 많은 약 22만대가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