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발행일 2025-08-08 03:33:38 이한승
볼보 신형 XC60 B5 AWD를 시승했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 모델로, 고성능 하드웨어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기반의 액티브 섀시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NVH 성능 향상과 함께 신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볼보 XC60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70만대를 넘어섰으며, 2세대 XC60은 2018년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볼륨 모델이다. 기아 쏘렌토 등 인기 차종의 벤치마킹 모델인 점은 익히 알려졌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천만원 전후 가격대는 경쟁이 치열한데, XC60, X3, GLC, GV70 등 프리미엄 중형 SUV 뿐만 아니라 5시리즈, E클래스, S90, G80 등 비즈니스 세단의 가격대도 겹친다. XC60의 경우 1410W B&W 오디오 등 해당 차급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사양으로 상품성이 좋다.
시승차는 XC60 B5 AWD 울트라, 7330만원의 국내 주력 모델이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B5 AWD 플러스(6570만원), T8 AWD 울트라(9120만원)의 3가지 트림과 함께 B5 AWD 울트라는 브라이트와 다크의 2가지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다. 다크는 볼보 R-디자인이 연상돼 추천한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그릴의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온다. 브라이트 테마는 그릴이 강조돼 변화가 확인된다. 다크 테마는 그릴 변화가 가려지는 반면, 전후방 범퍼 디자인이 크게 다르다. 과거 R-디자인은 소량만 입고돼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기존에도 디자인 완성도가 좋았다.
실내는 볼보가 잘하는 부분으로, 새로운 소재와 통일감을 높인 컬러톤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기존 앰버 컬러에서 화이트에 가까운 블론드 컬러로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티맵과 음원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 없이도 큰 불편함이 없어 좋다.
XC60 B5 AWD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AWD 사륜구동 조합으로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48V 하이브리드는 10kW(13.6마력), 40Nm(4kgm)를 더한다. 100km/h 정지가속 6.9초, 공차중량 1905kg, 복합연비 10.1km/ℓ(도심 9.1, 고속 11.8)다.
운전석에서의 시트포지션은 이상적이다. 전후방 시야가 좋고 시트의 조절 범위가 넓다. 차량들의 대형화가 트렌드지만, XC60 정도의 크기가 도심에서도 운전하기 편하다. 전장 4708mm, 전폭 1902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865mm로 프리미엄 중형 SUV 중에서는 표준에 가깝다.
도심을 비롯한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다소 단단한 느낌을 주지만 요철을 소화하는 감각은 부드러운데, 기존 모델은 유압 서스펜션의 투어링 섀시, 신규 모델은 에어 서스펜션의 액티브 섀시로 차이가 있다. 전반적인 승차감 만족감은 향상됐다.
특히 기존 XC60의 움직임이 좌우 롤링과 앞뒤 피칭이 많다고 느꼈던 운전자라면 신형 XC60 시승을 추천한다. 차고 조절은 40mm 수준으로, 서스펜션을 단단하게로 설정하거나 고속주행시 연동된다. 차량 하차시 차고를 낮추거나, 트렁크 사용시 후방만 낮추는 기능도 지원한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좋은 편이다. 고속에서 차고가 낮아지는 것과 함께 NVH 성능 개선을 통한 효과가 미약하지만 전달된다. XC60 시승시에는 운전의 즐거움 보다는 이동 시간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1410W B&W 오디오의 남다른 사운드와 전반적인 차량 셋업이 이렇게 유도한다.
웨일 브라우저를 통한 영상 감상은 추후 전기차 모델을 위한 선제적 변화라고 이해하면 된다. XC60은 패밀리 SUV로서 다양한 이점을 보여주는데, 동급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풀사이즈 2열 시트는 꽤나 매력적이다. 여기에 어떤 경쟁차보다 안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볼보 신형 XC60은 풀체인지 이후 2번째 부분변경을 맞이했다. 디자인 변화에 힘을 쓰기 보다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내실 변화가 눈에 띈다. 국내 사양 한정이라고 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의 기본화는 긴 모델 주기에 대한 불만을 불식시킬 만큼 좋은 변화로, 상품성은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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