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42) 아이언맨3…아우디 R8 e-tron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42) 아이언맨3…아우디 R8 e-tron

발행일 2013-03-12 16:55:20 김상영 기자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간단하다. 전편보다 더 악랄하고 강력한 악당이 새롭게 나오면 된다. 주인공은 새로운 악당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결국 각성하고 승리하는 것.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이런 간단한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언맨도 기본적인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웅물 시리즈의 공식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새로운 악당이 나올수록 아이어맨은 더 강해지고 발전한다. 이번 아이언맨3에서는 토니-스타크(로버트-다우니-주니어 분)와 아이언맨 슈트가 혼연일체가 된다. 특정명령어나 기계 조작으로 슈트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의지대로 슈트를 입고 벗을 수 있게 된다.

▲ 상반기 최고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 토니-스타크의 피부가 슈트로 변해가는 과정이 표현됐다.

◆ 바이러스에 걸린 아이언맨, 그의 운명은?

원작 만화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얘기한다. 익스트리미스라 불리는데 감염자에 맞게 변형이 돼 특별한 능력을 갖게 한다. 토니-스타크는 이를 통해 물리적 접촉 없이 각종 기계 장치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유용한 것이지만 이를 바이러스로 분류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 새로운 슈트. 마크47로 알려진다.

어쨌든 영화에서 아이언맨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 그를 보필하는 수많은 아이언맨 부대까지 함께 등장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슈트의 종류만 총 50종에 달한다고 한다.

▲ 여분의 슈트가 토니-스타크의 동료가 됐다. 모두 출동.

이번에 등장하는 악당은 역시 역대 최강이다. 원소를 조종하는 반지를 이용해 가공할 초능력을 구사한다고 알려진다. 또 토니-스타크의 불안한 심리상태 또한 그가 이겨내야 할 큰 숙제로 작용한다. 과연 토니-스타크가 어떤 방식으로 지구의 평화와 사랑하는 연인까지 모두 구해낼지 주목된다.

아이언맨3는 오는 4월 25일 개봉한다.

◆ 아이언맨을 보는 또 다른 재미, 아우디 R8

영화 속 토니-스타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무기판매상으로 미국 국가 안보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억만장자다. 해안절벽에 위치한 그의 저택 차고에는 수많은 슈퍼카와 바이크가 주차돼있다.

▲ 아이언맨3에 등장하는 아우디 R8 e-트론.

그가 직접 차를 몰 때 애용하는 차는 아우디의 스포츠카 R8이다. 영화 관계자는 아우디 R8이 억만장자로써의 품위와 명성에 걸맞고 아이언맨의 슈트를 닮은 외관 디자인, 아이언맨의 눈을 닮은 LED 램프, 투명 보닛을 통해 보이는 강력한 엔진은 아이언맨의 빛나는 심장과 같다고 설명한다.

▲ 아이언맨3 촬영 현장. 영화에 사용된 R8 e-트론은 양산형 모델이 아닌 콘셉트카 버전이다.

토니-스타크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혼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어큐라 NSX를 타고 나오긴 하지만 이번엔 조강지처인 R8로 복귀했다. 그것도 가장 진보된 R8 시리즈인 R8 e-트론을 타고 등장한다.

◆ 아우디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R8 e-트론

R8 e-트론은 아우디가 내놓는 순수 양산 전기차다. 그리고 고성능 스포츠카다. 외관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R8과 비슷하나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가솔린 엔진 대신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약 313마력(230kW)의 최고출력과 8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에 비해 성능이 부족한 듯 보여도 최대토크가 크게 증가해 뛰어난 가속을 지녔다. 아우디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로 4.2리터 FSI 엔진을 사용하는 R8과 비슷하다.

▲ 아우디 R8 e-트론 양산형 모델.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49KWh의 에너지가 저장되며 약 215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답게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한 초경량 차체 등이 적용됐다.

원래 아우디 R8 e-트론은 지난해 말 출시될 예정이었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도 입증됐고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전기차 기록을 수립하며 성능도 인정받았다.

▲ 여러 가지 문제로 출시는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위기와 탑재된 배터리 문제로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에 따르면 아우디는 R8 e-트론 개발에 3년의 시간을 소비했다. 이 시간동안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연구는 급속도로 발전했고 R8 e-트론에 장착되는 배터리보다 싼 가격에 더욱 뛰어난 제품이 많이 생겨났다. 그래서 아우디는 시장 상황 분석과 동시에 제한적인 주행거리 확대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푸조 고객 3명 중 1명이 선택, 올 뉴 3008 매력은?

푸조 고객 3명 중 1명이 선택, 올 뉴 3008 매력은?

푸조 올 뉴 3008 출시 첫 달 판매분의 31%가 기존 푸조 보유 고객의 재구매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푸조 올 뉴 3008의 재구매 고객 중 디젤 모델을 소유했던 고객 비중이 60%에 달했으며, 동급의 준중형 해치백 308과 SUV 3008를 보유했던 고객이 50%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 푸조 디젤 모델의 우수한 연비와 안정적인 주행감에 대한 만족감이 재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향상된 효율성과 기술력에 대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ES90 국내 출시 임박, 세단+SUV..647km 주행

볼보 ES90 국내 출시 임박, 세단+SUV..647km 주행

볼보 ES90이 국내 투입된다. 볼보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ES90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출시되며, 일부 딜러사는 현재 비공식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ES90은 볼보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SUV의 장점이 결합됐으며, WLTP 기준 최대 647km를 주행한다. ES90은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다. ES90은 세단과 SUV 장점이 결합된 독특한 세그먼트로 자리 잡았다. ES90은 호주와 영국을 시작으로 올해 말 글로벌 출고가 시작된다.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상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PV5 택시 전용 디스플레이 출시, 올인원으로 편의성 '업'

기아 PV5 택시 전용 디스플레이 출시, 올인원으로 편의성 '업'

기아는 PV5를 기반으로 한 택시 영업 특화 사야인 '올인원 디스플레이2(All-in-One Display2)'를 16일 공개했다. 올인원 디스플레이2는 택시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12.9인치 디스플레이에 통합해 제공하는 PV5 택시 전용 옵션이다. 옵션 가격은 37만원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2는 택시 기사용앱(카카오 T), 내비게이션 앱(카카오내비), 미터앱(티머니모빌리티/이동의즐거움) 등 택시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12.9인치 디스플레이에 통합해 제공하는 PV5 택시 전용 옵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7 세단 공개, 그랜저보다 큰 전기차..화웨이 탑재

토요타 bZ7 세단 공개, 그랜저보다 큰 전기차..화웨이 탑재

토요타는 bZ7 세단을 15일 공개했다. bZ7 세단은 토요타와 합작 투자 파트너인 중국 GAC가 함께 개발한 플래그십 세단으로 스포티한 실루엣과 브랜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된 전면부가 특징이다. 화웨이에서 전기모터와 OS 등을 제공한다. 올해 말 공식 출시된다. bZ7 세단은 토요타와 중국 광저우 자동차 그룹(GAC)가 합작 설립한 GAC 토요타에서 개발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토요타는 올해 말 bZ7 세단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데, 중국 외 지역 출시 계획은 공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GMC 아카디아 국내 출시 예고, 팰리세이드 정조준

GMC 아카디아 국내 출시 예고, 팰리세이드 정조준

GMC 신형 아카디아(Acadia)가 국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한국GMC는 최근 신형 아카디아의 인증을 완료,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아카디아는 쉐보레 트래버스의 형제차로 외관 및 실내의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GMC는 프리미엄 픽업트럭 및 SUV 전문 브랜드로 한국 시장 런칭 이후 시에라 단일 모델만 판매해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4월 탑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GMC 국내 라인업 확장을 고려하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327~9780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327~9780

기아는 2026년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6년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편의사양을 강화해 고급감을 높이고 신규 트림 운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가격은 6327만원부터다. 2026년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격은 3.5 가솔린 9인승 노블레스 6327만원, 시그니처 6667만원, 7인승 시그니처 6891만원, 4인승 시그니처 9330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9인승 노블레스 6782만원,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신형 볼트 EV 선공개, LFP 배터리 탑재..세련된 외관

쉐보레 신형 볼트 EV 선공개, LFP 배터리 탑재..세련된 외관

쉐보레 신형 볼트 EV가 선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에 게재된 신형 볼트 EV는 부분변경으로 기존 볼트 EUV를 기반으로 한다. 신형 볼트 EV는 세련된 전면부 디자인을 특징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가 예정됐다.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볼트 EV는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2023년 생산 중단과 함께 미국, 한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단종됐다. 쉐보레는 소형 전기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 신형 볼트 EV의 올해 말 생산 및 출시를 확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5천만원에 모든 것을 담았다

[시승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5천만원에 모든 것을 담았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를 시승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적당한 크기와 실내공간, 상품성에 하이브리드를 통한 경제성까지 더해져 국민 SUV로 자리매김 했다. 매년 꾸준히 오르는 가격으로 인해 저항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5천만원 미만에서 구입 가능한 최적의 선택지다. 기아 쏘렌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다. 현행 모델은 4세대 쏘렌토 부분변경(MQ4 PE) 모델로 2023년 8월 출시됐다. 전후면 램프류 디자인을 변경하고, ccNC와 OTA, 파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을 시승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정숙성을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좋아 카니발 디젤의 단종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대형 SUV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인승 이동시 편의성은 독보적이다.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KA4 PE)을 지난 2023년 11월,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했다. 사전계약에서 90%의 고객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며, 출고 대기가 1년을 넘어서기도 했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