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열렸던 인천국제자동차부품 전시회의 입구 부스는 GM대우와 쌍용 자동차 같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들이었다. 이런 국내의 대표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입구에서 부터 관람객을 맞이한 자동차 브랜드가 있었다.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의 부스였다.

최근 자동차관련 전시회나 세미나에서 빠지지 않는 화제가 바로 전기자동차이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바로 저렴한 유지비이다. 전기자동차를 사용할 경우 하루 40Km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한 달 유지비는 만 원짜리 한 장이라는 기적같은 일이 전기자동차로는 가능한 현실이다. 이것은 일반 차량에 비해 1/20, 최근처럼 기름 값이 치솟고 있는 시점에서는 1/25수준 정도이다. 최근 전기차는 디자인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디자인이 많은 면에서는 여성 드라이버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전기차는 현재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그리고 각 관공소에서 주행되고 있는 점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환경, 디자인, 연비까지 잡아주는 전기자동차. 무엇이 문제인가? 요즘 들어 종종 보게 되는 것이 전기자동차 제한 표지판이다.

전기자동차의 속도로 인해 주행이 제한되는 경우이다. 최근에는 80km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차가 나오고는 있지만 전기자동차의 구입비용에 대한 면에서 문제가 된다. 전기자동차는 초기 구입비용이 저렴하지 못하다는 견해가 있다. 실제 60-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자동차의 경우 1300-1500만 원 선이다. 이 가격은 일부 경차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전기자동차 구입하는 운전자들에게 40%정도의 지원금이 있어 전기자동차의 보급 전망이 밝다.
이런 면에서는 전기자동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충전소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전기자동차를 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충전소를 접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기에 단점으로 작용한다.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 운전자의 지갑까지 지켜주는 일석 삼조의 전기자동차 이제는 도로위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