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이 되면 마카오는 도시전체가 레이스경기장으로 바뀐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도박의 도시 마카오는 전 세계에서 도박을 즐기기 위해 몰려드는 곳이다. 도시 전체가 카지노로 이루어져있는 마카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F3경기로도 유명하다.
마카오 F3 시즌이 되면 마카오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경기장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도시의 일반도로가 경기코스로 활용된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자동차경주와 함께 오토바이경주도 열려서 두 마니아층이 동시에 어울릴 수 있는 스피드축제이다.
1954년에 시작된 마카오 F3 경기는 50년이 넘는 레이스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곳이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이다. 그랑프리 박물관은 경기에 사용되었던 차량을 중심으로 전시되어있고 레이스복과 기념트로피 등 마카오그랑프리역사와 가상체험공간이 있다.

F1이 8기통 이하 3,000㏄인 것에 비해 F3는 4기통 2000㏄이하이기 때문에 스피드레이스 면에서는 낮은 레벨이지만 F1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먼저 접하는 종목이면서도 특히 마카오 그랑프리는 승자에게는 F1진출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F1에 진출하기위한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작용한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한 F1의 황제 슈마허도 마카오 F3의 우승자 출신이다. 박물관에는 슈마허의 청년시절의 모습과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슈마허가 탔던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있다. 2011 마카오 그랑프리 경기는 11월17-20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