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는 296 GTB를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96 GTB는 미드리어 엔진이 얹어진 2인승 베를리네타의 최신작으로 페라리 역사상 첫 6기통 PHEV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합산 총 출력은 830마력, 제로백은 2.9초다. 가격은 26만9000유로(약 3억6300만원)부터다.


296 GTB에는 최고출력 663마력의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얹어졌다. 페라리 최초로 V 내부에 터보가 적용됐다. 새로운 V6 엔진은 리터당 221마력으로 양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 터보의 힘과 자연흡기 V12 고주파 음이 결합돼 페라리 특유의 배기음 사운드 트랙이 보장된다.


V6 터보 엔진은 전기모터와 통합됐다. 시스템 총 출력은 830마력, 최대토크는 75.5kgm다. 변속기는 8단 DCT다. 296 GTB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200km/h까지 7.3초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330km/h다. 296 GTB는 피오라노 트랙을 1분 21초만에 주파한다.


페라리 F8보다 1.5초 빠르며, 페라리 플래그십 SF90 스트라달레보다 약 2초 느린 수치이다. 296 GTB에는 7.4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25km를 주행할 수 있다. 296 GTB는 PHEV 시스템과 페라리의 기술이 더해져 가속페달 반응 시간이 0이다.


296 GTB에는 세계 최초로 트랜지션 매니저 액추에이터(TMA)와 6 방향 섀시 다이내믹 센서(6w-CDS)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에어로 브레이크 캘리퍼, 후면 능동형 에어로 장치, 신형 ABS 에보, 차량의 경량화를 통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296 GTB의 외관은 짧은 휠베이스와 모놀리식으로 조각된 구조 덕분에 지난 10년간 페라리에서 선보인 베를리네타 중 가장 콤팩트한 모습이다. 실내에는 100% 디지털 인테퍼이스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극한의 출력과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