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가 2017년형 말리부를 통해 중형세단 판매 1위에 도전한다.
쉐보레 말리부는 국산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 국내에 선보인 9세대 말리부는 모든 부분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형 말리부의 출시는 쏘나타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신형 말리부는 세련된 디자인과 준대형급 차체 크기,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 최신 안전·편의 사양을 통해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 높은 상품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신형 말리부는 사전계약 8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신형 말리부는 상급 차종에 가까운 283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기존 말리부의 최대 단점인 실내공간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해소했다. 신형 말리부의 휠베이스는 경쟁 모델인 쏘나타, K5, SM6는 물론 한 세대 전의 준대형차 보다도 길다. 현대차 측에서는 SM6 보다도 신형 말리부의 경쟁력에 촉각을 세웠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그러나 신형 말리부는 출시 첫 달을 제외하고 신차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출시 초기, 보수적인 수요 예측으로 인해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되지 못해 심각한 출고 적체를 겪으며 계약 고객들의 대거 이탈을 손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쉐보레는 2017년형 말리부의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19일부터 출고될 2017년형 말리부는 전 트림에 워셔액 레벨링 시스템과 새로운 디자인의 레드 컬러 터보 레터링 뱃지를 적용했으며, LTZ 트림에는 뒷좌석 열선시트가 추가된다. 특히 2.0 터보 트림에는 데칼과 신규 19인치 휠이 적용된 퍼팩트 블랙 트림이 추가된다.


쉐보레는 2017년형 신형 말리부의 투입으로 국내 중형세단 시장 1위를 겨냥한다. 강화된 상품성과 안전성,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장비로 무장한 2017년형 말리부가 현대차 쏘나타와 르노삼성 SM6와 어떤 경쟁을 펼칠지 하반기 중형차 시장이 주목된다.
한편, 신형 말리부는 동급에서 유일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했으며, 보험개발원 저속충돌 시험에서 20등급을 기록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특히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능동적 안전시스템은 동급 모델 중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장비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