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VS 렉서스(토요타) 하이브리드 시내 연비 비교테스트

현대기아차 VS 렉서스(토요타) 하이브리드 시내 연비 비교테스트

발행일 2015-06-02 15:47:14 김진우 기자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라고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의 동력을 전기모터가 보조하거나 또는 엔진과 관계 없이 전기모터가 개별적으로 동력을 전달해 엔진이 동력을 전달하는 빈도를 낮춰 연비를 높여준다.

희박 연소를 바탕으로 초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고 터보차저가 공기를 강제로 밀어 넣어 출력과 연비를 크게 높인 디젤승용차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밀어내고 친환경차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지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배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현실적인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작년까지 국내에서 크게 부진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들어서 조금씩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특히 토요타 렉서스는 프리우스 V 등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점차 늘리면서 국내에서도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1월부터 4월까지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700대 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995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서 판매량이 늘었다.

평균속도 20km/h 이하 복잡한 시내 구간에서 측정한 연비는?

비교대상은 현대기아차 쏘나타 HEV, K5 HEV 그리고 렉서스 CT 200h, NX 300h 모델이며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 가산디지털역까지 복잡한 시내 구간을 주행하면서 연비를 측정했으며 연비 측정 과정은 맨 위 영상을 보면 나온다.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한 모델은 예상대로 공인연비가 월등히 높은 렉서스 CT200h 였다. 렉서스 CT 200h의 공인연비는 시내 기준으로 18.6km/l를 인증 받았다. 하지만 CT200h는 시내연비 테스트에서 24.5km/l라는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까지 렉서스 CT200h의 평균속도는 18km/h, 주행시간 1시간50분을 기록했다. 렉서스 CT 200h는 최고출력 99마력의 힘을 내는 1.8L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최고출력 82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총 시스템 출력은 136마력이다.

두 번째로 높은 연비로 기록한 모델은 렉서스의 컴팩트 SUV 하이브리드 모델 NX 300h가 차지했다. 렉서스 NX 300h는 공인연비는 시내 기준으로 13km/l를 인증 받았지만 시내연비 테스트에서 17.2km/l라는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까지 렉서스 NX 300h의 평균속도는 20km/h이며 4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비측정 할 때 가장 원활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NX 200h의 시내연비는 놀라운 수준이다. NX 300h는 공차중량이 1,900kg에 달하고 후륜에 68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동력을 전달하는 AWD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NX 300h의 시내연비는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시내연비는 준수한 편이다. 공인연비 시내 기준으로 17.2km/l(17인치 휠 기준)을 인증 받았으며 시내주행 테스트 연비는 16km/l를 기록했다.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까지 쏘나타 하이브리드 평균속도는 20km/h 주행시간은 1시간50분이 걸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6마력을 내는 누우 2.0L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51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엣킨슨 사이클에 GDI가 적용되어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엔진 대비 연소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K5 하이브리드는 시내연비 결과가 조금 저조했다. 공인연비는 시내 기준으로 16.2km/l이며 시내주행 테스트 연비는 리터당 14.7km/l이다. K5 하이브리드 시내 주행할 때 정체가 가장 심했다.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까지 K5 하이브리드 평균속도는 15km/h 주행시간은 2시간13분을 기록했다. 기아 K5 하이브리드는 4대 중에서 연비가 가장 떨어졌지만 곧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형 K5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연비가 전반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의 시내연비 측정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토요타 렉서스의 THS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시내 주행에서 상당히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따라서 시내주행 비율이 상당히 높다면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고 생각된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가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혼다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EV, 혼다 0 시리즈의 새로운 SUV 모델인 '혼다 0 α(알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혼다 0 α는 차세대 EV 프로토타입의 3번째 모델로,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어 선보였다. 혼다 0 α는 향후 2년내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27년 시장에 출시된다.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로 예정됐다. 혼다는 0 시리즈의 개발 접근 방식인 "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시각 28일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으며,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푸조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3008은 동급 경쟁차 중 가장 멋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8년전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풍부한 옵션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한 구조로도 실연비 20km/ℓ 전후를 기록해 인상적이다. 푸조 브랜드는 지난 7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3008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3008 GT 4990만원(개소세 3.5%, 4916만3000원)으로 8년전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지프,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공개..한국 출시는 2026년

지프,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공개..한국 출시는 2026년

지프 브랜드는 29일 부분변경 모델,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다. 2026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허리케인 4 터보(Hurricane 4 Turbo)' 엔진으로 양산차 최초의 터뷸런트 제트 점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시장에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2.0리터 허리케인 4 터보는 최신 글로벌 4기통 엔진으로, 동급 4기통은 물론, 6기통 엔진을 뛰어넘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제공하며,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일렉시오 출시, 722km 주행 중국 전략 전기차

현대차 일렉시오 출시, 722km 주행 중국 전략 전기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중국에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오는 깔끔한 실루엣과 절제된 비율로 구성된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구성의 차체 구조로 안전성도 높였다. 또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722km의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CLTC 기준)를 달성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르노코리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지원

르노코리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지원

르노코리아(대표 니콜라 파리)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19일 간 진행되는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아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지원금 30만원 혜택(단, 2025년 9월 생산분까지)과 60만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생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필란테 혹은 오로라2, 매력적인 쿠페형 SUV

르노 필란테 혹은 오로라2, 매력적인 쿠페형 SUV

르노 차세대 준대형 SUV, 필란테(Filante, 프로젝트명 오로라2) 일부 디자인이 공개돼 주목된다. 중국 현지 매체에 게재된 필란테는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공격적인 외관이 특징으로, 커다란 차체와 대구경 휠은 BMW XM과 유사한 분위기다. 국내 출시는 2026년 상반기다. 르노 필란테는 D-세그먼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의 상위 모델로, E-세그먼트 준대형 쿠페형 SUV로 기획됐다. 그랑 콜레오스 대비 커진 차체와 휠베이스, 전방과 후방 오버행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PV5 카고, 693km 주행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

기아 PV5 카고, 693km 주행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

기아는 PV5 카고 모델이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충전 가장 긴 주행 거리인 693.38km를 달성한 전기 경상용차(eLCV, electric Light Commercial Vehicle)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71.2kWh 배터리의 PV5 카고 4도어에 665kg을 싣고 진행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 9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에서 이뤄졌다. 주행 코스는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충분히 재현할 수 있도록 58.2km의 도심 및 외곽 도로와 고도 상승 구간을 반복 주행하는 방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