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KSF 2전 K3 쿱 챌린지 경기는 아반떼챌린지,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등의 다른 클래스 경기와 비교해서 가장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5월 23일에 열린 예선에서 유베이스 알스타즈 소속 박동섭 선수가 1분35초3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하지만 다음날 열린 결선 경기에서 박동섭 선수는 스타트 후 현재복 선수의 레이스카와 접촉하면서 트러블이 발생하며 하위권으로 크게 쳐졌고 현재복 선수가 선두로 나서면서 2위 그룹들과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오히려 나홀로 선두로 질주하는 현재복 선수보다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2위로 달리는 신윤재 선수를 필두로 박준성, 노동기, 박상준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노동기 처음 6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앞서 달리는 선수들을 차례대로 추월하며 13LAP 이후2위로 달리는 신윤재 선수마저 추월해 2위로 올라서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영암, 인제 서킷과 비교해서 송도 스트릿 서킷은 저속 코너가 많고 추월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매우 제한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런 악조건에서도 6위부터 시작해서 2위까지 올라선 것은 보기 힘든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신윤재 선수는 빠른 스타트로 경기 초반 2위까지 올라섰지만 노동기 선수의 끈질긴 추월시도에 결국 추월을 허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뒤에서 끊임없이 추월을 시도하는 윤성욱, 박상준 선수의 레이스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3위로 포디움에 올라서게 되었다.
노동기 선수와 함께 공격적으로 추월시도하며 다른 선수들의 레이스카를 추월하고 다시 추월당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박상준 선수는 경기 후반 안타깝게도 냉각수 오버히트 현상으로 결국 체커기를 받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KSF 2전 K3 쿱 챌린지에서 우승한 현재복 선수는 기자 회견에서 "우선 부스터 팀에 감사 드리며 제가 가게 일을 해야 하는데 어머니한테 맡기고 와서 어머니한테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 혼자 애를 보는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2위를 차지한 노동기 선수는 "늦게 주행감각을 잡았는데 결선 날 감을 잡게 되어서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어서 신윤재 선수가 잘 타서 좋은 레이스를 했다."라는 소감을 말했으며 베테랑 신윤재 선수는 "작년에 포디움을 3번 올랐는데 올해 엔진을 바꾸면서 송도에서 많이 배우게 되고 스타트를 빨리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는 말을 했다.
KSF 3전 경기는 6월20일-21일 이틀 동안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