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첫 포디움 우승을 노린 유경욱 선수를 좌절시킨 여자 선수가 등장했다. 5월 17일 4전 결선 경기에서 15 그리드에서 출발한 29살 스위스출신 여자 선수 라헬 프레이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라헬 프레이 선수는 경기 시작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앞서 달리는 레이스카들을 차례대로 추월하더니 5LAP 이후 선두 그룹에 접근하며 추월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PTP 시스템(10초 동안 최고출력 50마력 상승하는 시스템 결선 경기에서는 12번 사용 가능하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라헬 프레이는 7LAP에서 아디탸 파텔 추월 후 9LAP 직선 구간에서 PTP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앞서 달리는 유경욱 선수의 레이스카를 추월하며 2위로 마감했다. 그리고 1위로 체커기를 받은 장 칼 버네이가 푸싱으로 30초 패널티를 받으면서 2015 시즌 처음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아우디 R8 LMS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헬 프레이 선수는 출전 선수 중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이며 올해 28살의 베테랑이다. 라헬 프레이는 르망 24시, DTM 등 굵직한 레이스 경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이다. 2015 개막전이 열린 상하이 주하이 서킷에서 1, 2전에서는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유경욱 선수는 3전에서 변속기 이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겪었지만 4전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를 획득하면서 포디움에 올랐다.
3전 경기에 이어 4전 경기에서도 경기 출발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사고가 속출했으며 첫 코너부터 1대의 레이스카가 스핀을 했고 긴 직선 코스에서도 3전 이어 4전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초반에는 토마스 조드비치가 선두로 질주했지만 중, 저속 구간에서 장 칼 버네이와의 경합 후 사고로 스핀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장 칼 버네이는 3전 우승으로 50kg 웨이트 핸디캡을 짊어진 상태에서도 아디탸 파텔, 유경욱 선수의 추격을 뿌리쳤다.
유경욱 선수는 6LAP에서 아디탸 파텔 선수의 레이스카를 추월하면서 2위로 올라서며 우승 가능성도 높였으며 선두로 달리는 장 칼 버네이의 뒤에서 추월 기회를 잡으며 차분히 추격했지만 라헬 프레이의 무서운 추격에 결국 우승을 내주게 되었다.
한편 유경욱 선수와 끝까지 경합한 아디탸 파텔 선수는 3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