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카레이싱 멘탈! 그것이 문제로다!

[부스터] 카레이싱 멘탈! 그것이 문제로다!

발행일 2015-03-09 14:03:54 손성욱 교수

카레이서가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빙 테크닉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과 자동차의 공학적 이해 그리고 자금력이 포함된 마케팅이나 외국어 능력까지 갖춘다면 성공적인 드라이버로 성장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멘탈이다. 카레이서의 멘탈에는 과연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일까? 필자가 연구(박사학위)한 ‘카레이싱의 심리적 결정요인과 상대적 중요도’를 통하여 도출한 몇 가지 결과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레이서(프로,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우선 카레이서에게 작용하는 심리적 요인이 무엇인지 탐색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요인들 간의 우선순위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카레이서들에게는 자신감(.145), 금전적 부담(.137), 집중력(.130), 메커니즘 인지(.128), 끈기(.123), 목표설정(.105), 심상(.091), 불안(.072), 레이싱 라이프(.069)의  9가지 심리적 요인이 나타났으며 각 요인이 상대적 중요도는 아래의 그래프와 같이 나타났다.

 


▲ 카레이서의 심리적 결정요인의 전반적 가중치

자신감은 대부분의 스포츠선수들에게도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요인으로서 선수의 경기력에 있어서 절대적인 요인이다. 특히 카레이싱에서는 드라이버들이 만족할만한 랩타임을 기록하면 자신감이 크게 나타났으며, 충분한 연습과 믿을만한 미캐닉과의 호흡, 이미지트레이닝과 체력준비도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카레이싱은 어느 정도의 자금력이 있어야지만 입문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되어있듯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더라도 대회에 참가하여 그 실력을 보여주기까지는 자신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 종목과 달리 카레이싱은 금전적 부담이라는 차별화된 요인이 도출되었으며 특히 아마추어나 세미프로선수들은 개인의 자금력을 프로 드라이버들은 팀 자금력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력은 차량의 트러블이나 세팅의 변화가 드라이버들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잦은 세팅의 변화보다는 드라이버가 충분히 차량에 적응을 하면서 변화와 트러블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메커니즘 인지는 레이싱카에 대한 공학적 인지를 말하고 있으며 차량의 기본적인 구조와 성능은 물론 타이어와 동역학 요소에 대한 이해가 드라이버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레이스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끈기요인과 레이스에 대한 목표설정이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목표설정은 연습이나 경기에 대해 랩타임이나 순위에 대한 타켓도 중요하지만 시즌의 전체를 보고 자원의 배분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표설정이 바로 한두번의 포디엄이 아닌 시리즈챔피언의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자원의 배분은 차량의 컨디션은 물론 앞서 언급한 금전적 부담의 요인인 자금력도 마찬가지이다. 적절한 배분과 계획만이 성공적인 레이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심상은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일반화된 훈련 방법이며 대부분의 레이서들도 머릿속으로 트랙을 수없이 달려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과 집중력 그리고 빈도에 따라서 실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필자는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연습 또는 레이스를 준비할 때나 끝마쳤을 때 정신없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였다. 지금부터라도 최소 10분전에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시트에 앉아 자신의 드라이빙을 1인칭의 관점에서 주행해보자. 주행 후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베스트랩과 실수 등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랩차트를 작성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연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해서 트랙을 달리고 있다면 당신은 시간과 자금 등 많은 자원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불안은 경기 중에 드라이버에게 많이 나타나는 요인으로 레이스 전날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레이스 당일 소화가 안 되어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불안의 수준이 과도하게 높은 드라이버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경쟁 상태에서 쉽게 흥분하여 레이스를 망치기도 하며 스타트 그리드에 정렬하면 심장이 터질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불안 요인은 드라이버들이 스스로 적절하게 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감독이나 매니저, 미캐닉 등 드라이버와 교류가 빈번한 팀원들이 잘 관찰하여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 불안의 조절방법은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레이싱라이프는  드라이버가 레이싱과 관련하여 가지게 되는 특정한 양식이며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카레이서로서의 삶을 원하며 인생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요인들이 국내 카레이서들에게 나타난 주요 심리적 요인이었으며 일부 요인들은 레이서들의 멘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경기력에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 서두에도 언급을 하였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지금 당장 1, 2초를 줄일 수 있는 드라이빙 테크닉이 우선이겠지만 그러한 동작을 지배 하는 것은 결국 멘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드라이버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지 않지만 다른 스포츠 종목의 트레이닝 과정이나 사례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자 또한 앞으로 카레이서에게 보다 적합한 심리훈련사례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독자들의 멘탈 트레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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