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어둠이 내리는 늦은 겨울, 자동차 불을 밝히다.

[부스터] 어둠이 내리는 늦은 겨울, 자동차 불을 밝히다.

발행일 2014-12-30 15:43:26 신현종 칼럼리스트

이번 겨울은 윈터드라이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도로 상황이 만들어져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힘든 겨울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운전의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윈터드라이빙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일몰시간이 빨라져 어두운 도로에서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 두 번째로 온도가 떨어진 아스팔트와 눈길이다.

어두운 도로를 달리다보면 내 차의 등화류가 다른 차보다 어두운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 더 밝고 잘 보이는 것은 없을지 찾아보게 된다. 처음 등화류에 관심을 가진다면 단연LED를 처음에 접할 것이다. 최근에 풀어뎁티드LED 전조등과 같은 최신의 기술로 전조등을 대체하는 제품들이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소개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초보 튜너들에게는 고급차의 옵션일 뿐이고 방향지시등이나 번호판등 그리고 차폭등 정도에서 LED제품을 알아보게 된다.

LED로 전조등이나 밝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나면 찾아보게 되는 것이 밝은 백색의 소비전력이 높은 애프터마켓 벌브 종류들이다. 제품 설명을 읽게 되면 상당히 밝아지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교환을 해보지만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느낄 만큼의 확연한 차이를 경험하기는 힘들다. 여기에서 돈을 좀 쓰겠다는 생각으로 HID 장착으로 알아보게 되는데 이는 도로교통안전공단에 구조변경을 해야하는 법률적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튜너로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른 등화류의 불법장착은 벌금이 적고 단속이 적지만 전조등은 예외라는 것이다. 단속되었을 경우, 원상복구는 물론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오토레벨링이란 기능을 포함하여 구조변경을 할 경우 비용이 몇 백만원을 넘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벌브하나 밝은 것으로 하려는 생각이 중고차 한 대 값을 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면 가격 투자 대비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어려운 용어를 빼고 오너 입장에서 설명을 하자면 각 벌브에는 고유의 색이 있다. 온도색이라고도 하는데 주황색, 노란색, 전구색, 백색, 파란색, 보라색으로 온도의 스펙트럼으로 표시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벌브를 전구색이라고 한다면 단순 벌브교환으로 바꿀 수 있는 색은 노란색이나 백색이며 HID나 LED로 교환하는 경우 백색에서 보라색까지 색을 선택할 수 있다. 간혹 일반 벌브도 보라색이 있다고 하지만 시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시인성에 있어 좀 더 고급차처럼 보이는 하얀색이나 푸르스름한 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데 실제로 요즘 같이 길에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어 밤에 공기중에 습기를 아스팔트로 가져와서 미끄러운 도로상황과 악천후에서는 파란색보다는 노란색에 가까운 색이 실제 운전하는데 시인성에 있어 도움이 된다. HID는 광량이 높기 때문에 파란색을 띄더라도 높은 시인성을 보여주는데 일반 전구형 벌브에서는 효과가 적다는 점을 생각하고 교환하는 것이 좋다. 최근 수입차를 중심으로 DRL(데이라이트)을 순정으로 장착해서 차량이 출고되는 경우가 많아 도로에서 낮에 LED로 멋지게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주행하는 차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차량들도 일부 차종에서는 DRL이 적용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데이라이트란 용어가 오너들 사이에서 인지가 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많은 애프터마켓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DRL을 장착할 경우 현행 법규상 인증이 된 제품을 정확하게 지정된 위치와 규격에 맞게 장착을 해야하며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순정과 애프터 마켓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디밍(Dimming) 기능의 여부이다. 그러나 LED 장착 전문 샵에 가서 이러한 기능을 소개받지 못하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설령 이를 작업에 포함할 경우 모듈비용과 배선 비용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순정차량의 경우 DRL상태에서는 밝은 빛이 들어오고 라이트를 켤 경우 조도가 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불 빛이 약해진다. 일부차종은 방향지시등을 넣을 경우 해당 부분의 DRL이 꺼지거나 불빛이 약해지는 차종도 있다. 이런 기능이 애프터마켓에서 장착할 경우 오너들이 잘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이 된다. LED 작업은 저항값을 계산하고 배선을 하고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샵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 튜닝품목이다.

 

각 등화류 제품에 대한 장착관련 법규를 오너가 미리 사전에 정보를 알아두어야 하고 제품을 선택할 경우 순정에서 어떤 기능을 가진 차량들이 있으며 작업을 할 경우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계획해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제품 장착과 효과 대비하여 인건비가 비싼 튜닝 항목이면서도 쉽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등화의 색이나 멋을 내는 것은 오너의 취향이기 때문에 작업 결정 전 많은 공부를 할 것을 권한다. 안전과 법규를 생각하며 운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튜닝을 해야 하는 부분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는 14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849 테스타로사를 선보였다.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849 테스타로사는 성능과 일상적인 편안함의 균형을 맞춘 스포츠 카(Sports car)와 달리, 매 순간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량의 극한을 시험하려는 드라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 G80, GV80 특별 혜택을 적용한 ‘804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GV80 쿠페 포함) 등 두 차종의 2.5 터보 모델 1천대를 한정해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를 구매하는 경우 고객들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가격의 일부를 일정 기간 동안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잔금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가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로 연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Mercedes-Benz Future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하고,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9 HTRAC2 6인승을 시승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가장 최신 선보인 전기차이자 최신 파워 유닛 기술이 반영된 신차로, 110.3kWh의 대용량 NCM 배터리팩과 3열의 공간을 확보하고도 2WD 시작가격은 6715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구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9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2021년 E-GMP를 공개하고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E-GMP는 배터리, 전기모터, 섀시 구조 등 전기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는 12일(현지시각)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 전자식 조향 기술, 새로운 아이-콕핏이 선사하는 민첩함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 혁신을 보여준다.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를 통해 티징 캠페인을 진행하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CR-V는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30년간 SUV 시장의 기준을 세워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1995년 처음 출시되어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이후 15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Lamborghini Super Trofeo World Finals)’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Temerario Super Trofeo)’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우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는 지난 12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2025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노후한 정문 광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현대자동차 정원’은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국내지원사업부장 윤효준 상무, 국내사업지원실장 김경조 상무, 서울시 곽관용 정무수석, 서울시의회 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