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서킷 7분50초63을 기록한 혼다 시빅 타입-R

뉘르부르크링 서킷 7분50초63을 기록한 혼다 시빅 타입-R

발행일 2015-03-04 20:06:01 김진우 기자

혼다의 시빅 타입-R 4세대 모델이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시빅 타입-R 역사상 처음으로  8000rpm 이상 올라가는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 대신 과급기 터보가 적용되었다.

그 결과 전세대 시빅 타입-R 엔진 최고출력이 201, 240마력에 그쳤지만 신형 시빅 타입-R은 최고출력 310마력 40.8kg.m나 되는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5000rpm 이상 회전수를 올려야 최대토크가 나오는 전세대 모델과 다르게 2500rpm부터 최대토크가 나오고 최고출력 또한 종전 모델은 7800rpm까지 올려야 했지만 신형은 6500rpm에서 최고출력이 나온다.

맨 위 영상은 혼다 시빅 타입-R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 영상인데 랩타임을 보면 알겠지만 랩타임 기록은 7분50초63로 빠른 기록이다. 놀라운 것은 뉘르부르크링 직선 주로 구간에서 제원상 최고 속도인 270km/h를 기록하며 더 빠른 기록을 가진 자동차들이 있지만 대부분 성능이 500마력을 훌쩍 뛰어넘는 고출력 모델들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시빅 타입-R의 기록은 엄청난 수치이다.

무엇보다도 시빅 타입-R은 스포츠주행에서 가장 불리하다는 전륜구동이 적용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후륜구동의 경우 조향은 전륜이 담당하고 동력 전달은 후륜이 담당하는데 반해 전륜구동은 조향과 구동 둘 다 전륜이 담당하기 때문에 프런트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약점이 있음에도 전륜구동 시빅 타입-R의 7분50초63의 기록은 놀랍다. 시빅 타입-R 이전 가장 빠른 전륜구동 모델이 르노 메간 R.S 275 트로피-R 모델이다. 이 모델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은 7분54초36을 기록했는데 시빅 타입-R은 르노 메간 R.S 트로피-R보다 무려 4초 가까이 랩타임을 줄였다.

참고하자면 시빅 타입-R보다 출력이 훨씬 높고 스포츠주행에 유리한 후륜구동 레이아웃이 적용된 BMW M4의 기록이 7분52초 이다. 이 모델에 탑재된 엔진의 최고출력은 431마력으로 시빅 타입-R보다 무려 131마력이 높다. 그럼에도 시빅 타입-R이 BMW M4보다 랩타임이 더 빠른 것으로 기록되었다.

전륜구동 자동차도 300마력을 넘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과거부터 최근까지 전륜구동에 300마력을 넘는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고출력 전륜구동 모델에 흔히 발생하는 토크스티어 현상은 때문이다. 토크스티어 현상은 200마력이 넘는 엔진이 탑재된 전륜구동 승용차에서 흔히 발생하며 정지 상태는 물론 서행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으면 타이어는 헛도는데 가속이 잘 안되고 스티어링휠이 좌측, 혹은 우측으로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한쪽으로 쏠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전륜구동 승용차는 변속기와 엔진 배치 때문에 좌측과 우측 드라이브 샤프트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빅 타입-R은 어떻게 토크스티어를 극복했을까? 혼다는 기존 시빅의 프런트 서스펜션을 크게 개선해 전륜 서스펜션은 듀얼 축 방식으로 설계했다. 그 결과 토크스티어는 기존 시빅보다 약 50%를 줄일 수 있었고 보다 높은 주행안전성을 얻을 수 있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이 있다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멀티링크 서스펜션보다 주행안전성이 떨어지는 토션빔 서스펜션을 후륜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토션빔 서스펜션을 그냥 적용하지 않았다. 높은 성능과 주행안전성 구현을 위해 혼다는 크러시드 파이프가 적용되어 후륜 횡 강성을 기존 시빅보다 무려 180% 이상 증대시켰다. 또한 급박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교한 스티어링휠 반응이 구현되도록 스티어링휠 조향을 담당하는 피니언 부품을 싱글이 아닌 듀얼이 적용되었다.

시빅 타입-R은 강력한 동력 성능 가혹한 주행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발휘하기 위해 235/35/19 스페셜 타이어가 장착되며 고속에서도 주행안전성을 확보하고 난기류 억제를 위해 프런트, 리어 범퍼 하단에 스플리터 그리고 사이드스컷을 장착했다. 0-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7초에 불과하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