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뉴 i40 우울했던 과거를 청산해줘

[시승기] 더 뉴 i40 우울했던 과거를 청산해줘

발행일 2015-02-05 00:18:59 김진우 기자

위 영상은 더 뉴 i40 상품성을 설명한 프레젠테이션 영상이다. 더 뉴 i40에 신규 탑재된 7단 DCT 그리고 유로6를 만족시키는 신규 1.7L 디젤 엔진에 관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i40 어떻게 보면 비운의 모델이다. i40에 대한 시승기를 쓰기 전에 먼저 PYL에 대해 언급해보면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할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 브랜드이며 처음 등장한 2011년 PYL의 뜻은 Premium Youth Lab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지금과 전혀 달랐다. 하지만 스마트 폰 등의 IT 기기 발달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보다는 스마트 폰 등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고 좋지 않은 경제상황 및 청년실업 등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자 현대차는 Premium Younique Lifestyle으로 변경하고 PYL 앨범까지 배포할 정도로 현대차는 PYL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그럼에도 PYL 모델들은 판매량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무래도 다른 현대차 모델과 비교해서 비싼 가격이 PYL 모델 주요 구매층인 젊은 소비자들이 이목을 끌지 못했을 것이고 디자인 성능과 연비에서 경쟁력이 높은 소형 수입차들이 지속적으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PYL 모델들이 점차 외면을 받게 되었다.

물론 개성 있는 디자인 그리고 현대차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서 고급 편의사양, 디자인, 성능 등이 돋보이고 PYL 모델 중에서 가장 큰 i40 왜건 모델의 경우 뒷좌석을 폴딩 하면 성인이 누워서 자도 될 정도로 넒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2014년 한 해 i40 월별 판매량은 500대 미만으로 부진했다.

독자개발 7단 DCT + 유로6 1.7L 디젤 엔진을 탑재한 i40

i40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i40 미디어 시승회가 2월 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엔진은 종전 모델처럼 1.7L 디젤 엔진 그리고 2.0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데 1.7L 디젤 엔진은 유로5에서 유로6로 변경되었고 2.0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178마력으로 166마력으로 최고출력이 낮아졌지만 실용 영역에서 토크를 증대시켜 시내 주행에서 더욱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미디어 시승회에 동원된 i40 시승차는 모두 1.7L 디젤 엔진만 탑재했다고 한다. 유로6 디젤 엔진은 141마력 34.7kg.m 종전 1.7L 디젤 엔진과 비교해서 각각 1마력, 1.7kg.m 상승했다. 하지만 6단 자동변속기 대신 7단 DCT가 적용되었다.

종전 모델의 공인연비가 복합 기준으로 15.1km/l를 인증 받았지만 더 뉴 i40 1.7L 디젤 모델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4도어 세단 16.2km/l(16인치 16.7km/l), 5도어 왜건 15.5km/l(16인치 16km/l)로 연비가 상승했다.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종전 자동변속기대신 물리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DCT는 두 개의 클러치가 홀수 단, 짝수 단 기어를 담당하며 효율성은 수동변속기 이상이다.

서울 워커힐에서 남춘천 IC까지 시승해 본 결과 7단 DCT는 변속이 빠르면서도 변속이 부드럽다는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종전 모델과 다른 점이 있다면 D 레인지 상태에서도 기어 단수가 표시되며 패들시프트 등 수동으로 변속할 때 운전자의 의도에 맞춰 빠르게 변속할 수 있었다. 특히 주행 중 추월 가속을 위해 다운시프트 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졌다.

DCT가 적용되고 공인연비가 상승한 덕택에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좋은 수준이다. 트립 연비로만 체크했기 때문에 100% 맞는다고 볼 수 없지만 평지에서 시속 100km/h 주행할 때 연비는 리터당 17-18km/l를 기록했다. 시승차 고속도로 기준 공인연비가 리터당 17.9km/l라는 인증을 받았고 주행거리가 500-600km에 불과한 신차 상태여서 길들이기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연비는 조금 더 좋아질 것이다.

다만 종전 자동변속기 모델처럼 수동 모드에서 기어를 고정하고 싶어도 4300rpm 이상 엔진회전수를 올리면 다음 단으로 자동 변속된다는 점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변화 없이 종전 모델의 것 거의 그대로 가져온 부분이 아쉽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 부분변경 모델들이 익스테리어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을 변경하며 조작 편의성, 공조 장치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더 뉴 i40은 사실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개선 등 변화가 너무 없다. 하다 못해 복잡한 센터페시아 버튼, 야간에 피곤한 블루 계기판 조명 그리고 LF 쏘나타의 경우 시트백 포켓이 두툼한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지만 더 뉴 i40은 종전 모델과 동일하게 부실해 보이는 그물망 시트백 포켓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러나 기존 7개 에어백을 9개로 늘리고 전자식 LSD라고 볼 수 있는 구동선회 제어시스템(ATCC)을 적용한 점 그리고 저가형 트림인 유니크를 신설해 가격 문턱을 낮춰 더 뉴 i40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더 뉴 i40 판매 목표대수는 5,000대

디젤 모델 중심으로 큰 폭의 파워트레인 변화를 가져온 더 뉴 i40은 그러나 인테리어 디자인은 종전 모델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7단 DCT와 유로6 디젤 엔진의 궁합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연비 또한 확실히 좋아졌다. 이제 관건은 내구성인데 구형 i40 디젤을 소유한 경력이 있었던 한 소비자는 구형 i40에 대한 품질과 내구성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이 "처음에는 모든 면에서 좋았지만 주행거리 2만km 넘어서면서 전압이 점점 약해져 진동이 증가했었다."라는 답변을 했다.

초기 신차 품질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소유를 해도 신차와 비슷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기자는 생각하고 있다. 요즘 현대차가 수입차 업체들에게 점유율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수입차 소유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A/S 두 번째가 소음과 정숙성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내구성이나 유지비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주행거리가 많거나 오랫동안 소유해도 신차 품질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중국 전용인줄 알았더니, 캐딜락 신형 XT5 판매 시장 확대 예고

중국 전용인줄 알았더니, 캐딜락 신형 XT5 판매 시장 확대 예고

캐딜락 신형 XT5가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에 따르면 캐딜락은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2세대 XT5의 판매 시장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양은 미국에서 생산된다. 글로벌 출시시 국내 도입도 예상된다. 신형 XT5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캐딜락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신형 XT5를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등 사실상 중국 전략형 모델로 변경했는데, 최근 미국 정부의 규제 변화에 따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M3 CS 투어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BMW M3 CS 투어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BMW가 M3 CS 투어링이 뉘르부르크링에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엔진 출력이 55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경량화된 보디킷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29초49로 왜건 중 가장 빠르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고성능과 일상 주행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M3 CS 투어링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됐다. M3 CS 투어링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29초49만에 완주하면서 왜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 재구매 할인 추가 적용

혼다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 재구매 할인 추가 적용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8월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8월 프로모션은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이 대표적이며, 재구매시 전 차종 100만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시승 고객 대상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터보 구매 시 유류비 200만 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도 유류비 15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인천 탄생, 지프와 푸조를 한 번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인천 탄생, 지프와 푸조를 한 번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푸조 통합 운영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 인천 전시장을 운영하는 딜러사로 에펠오토를 선정하고 지프 및 푸조 브랜드의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임시 운영 체제를 거쳐 오는 10월 공식 개장한다. 에펠오토는 현재 푸조 분당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푸조 대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딜러사로, 현재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전시장(인천 남동구 인주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8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개시, GMC 시에라도 특별 할인

쉐보레 8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개시, GMC 시에라도 특별 할인

쉐보레(Chevrolet)가 무더위의 끝자락인 8월, 브랜드 인기 SUV와 픽업트럭 전 차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 및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GMC 시에라도 20대 한정으로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모델 연식에 따라 다양한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2026년형 모델은 4.0%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5%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선택 가능한 초저리 및 초장기 할부 프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내구성 자신감, 극한 주행에도 배터리 상태 '95%'

기아 EV4 내구성 자신감, 극한 주행에도 배터리 상태 '95%'

기아 유럽 법인이 EV4 배터리 내구성에 자신감을 나타내 주목된다. EV4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으로 국내 기준 최대 533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EV4에 탑재된 4세대 배터리는 서킷 주행 등 극한의 테스트에도 배터리 상태(SoH) 95%를 달성했다. EV4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으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달성했으며,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완충시 주행거리인 533km를 확보했다. EV4의 국내 가격은 개별소비세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60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6570~9120만원

볼보 신형 XC60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6570~912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60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신형 XC60은 두 번째 부분변경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정숙해진 실내 등이 특징이다. 특히 B5 울트라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가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6570만원부터다. 신형 XC60 국내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으로 책정됐다. 5년/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등이 제공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A5 L 공개, 그랜저보다 긴 휠베이스..화웨이 탑재

아우디 A5 L 공개, 그랜저보다 긴 휠베이스..화웨이 탑재

아우디는 신형 A5 L 스포트백을 31일 공식 공개했다. 신형 A5 L 스포트백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신형 A5의 롱보디 모델로 현대차 그랜저보다 긴 휠베이스, 화웨이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점등되는 아우디 로고 등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신형 A5 L 스포트백은 A4 후속인 신형 A5의 롱보디 모델이다. 신형 A5 L 스포트백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글로벌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신형 A5 L 스포트백은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903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EV 스마트케어 출시, 전기차 고객 우려 해소

폭스바겐코리아 EV 스마트케어 출시, 전기차 고객 우려 해소

폭스바겐코리아가 폭스바겐 브랜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배터리 케어 서비스 ‘EV 스마트케어’를 출시한다. 본 서비스는 8월 1일 신규등록분부터 적용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의 실효성 및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EV 스마트케어를 마련했다. EV 스마트케어는 차량의 OBD-II(1) 포트에 간단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