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된 신기술과 품질을 세세히 살펴보니

기아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된 신기술과 품질을 세세히 살펴보니

발행일 2014-08-20 18:45:28 김진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8월 19일 오전 기아 화성공장에서 올 뉴 쏘렌토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으며 기사를 이미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올 뉴 쏘렌토는 기존 쏘렌토 대비 크기가 대폭 커졌고 110만km 주행테스트, 초 고장력 강판을 53%나 사용하면서 상품성과 성능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8월 19일 오전 화성공장에서 올 뉴 쏘렌토 프리뷰행사에 진행되었으며 이 글에서는 53% 초 고장력 강판 비율이나 110만km 내구성 테스트 등 잘 알려져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올 뉴 쏘렌토의 개선된 부분을 나열해 보겠다.

수직으로 세워진 쇽업쇼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고 탑승하는 자동차의 전륜 서스펜션은 쇽업쇼버가 직립인 경우가 거의 없으며 후륜 서스펜션의 경우에도 소형차 경차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중형차 이상에서 직립형 쇽업쇼버를 채택한 자동차 모델은 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전륜 서스펜션의 쇽업쇼버는 보통 뒤쪽으로 약간 기울여져 있는데 그 이유는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좌우 롤링이나 피칭을 억제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할 때 직진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셋팅이다. 또한 전륜 서스펜션에 직립형 쇽업쇼버를 적용하면 스티어링휠을 돌릴 때 더욱 정교해지고 민감해져 스포츠주행에 적합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다만 올 뉴 쏘렌토는 전륜이 아닌 후륜에 직립형 쇽업쇼버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가 주장하는 올 뉴 쏘렌토의 서스펜션 직립화는 후륜 서스펜션에 해당된다고 한다. 직립형 쇽업쇼버의 장점은 뒤로 기울여진 기존 쏘렌토R 대비 오프로드 주행할 때 충격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쇽업쇼버 스트로크를 짧게 설계해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 쇽업쇼버 스트로크를 짧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휠 하우스 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 2열과 3열 레그룸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사실 수직으로 세운 쇽업쇼버가 특별한 기술은 아니다. 경차나 소형차 일부 모델의 경우 휠 하우스 공간을 줄여 뒺좌석 공간을 크게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쇽업쇼버를 수직으로 세우기도 한다.

올 뉴 쏘렌토에 탑재되는 디젤 엔진의 배출 가스를 저감하는 LNT는 무엇인가?

대형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 그리고 벤츠 S클래스 등 일부 수입 디젤차에는 미세먼지(PM)와 질소산화물(NOx)을 질소로 환원하는 요소수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지만 공간이 작은 중, 소형차에는 아직 요소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가 힘들며 원가도 비싸다.

올 뉴 쏘렌토에는 LNT(Lean NOx Trap)라는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라고 부르며 유사한 기술로 LNC(Lean NOx Catalyst)가 있다.

LNT는 말 그대로 NOx를 엔진 뒤쪽에 있는 촉매에서 포집하다가 일정 조건 즉 배기가스가 농후해지게 되는 경우 NOx를 질소로 환원시키는 시스템이다. LNC도 이와 유사하지만 배기가스가 아닌 경유를 쓴다는 점이 다르다. 위 사진은 올 뉴 쏘렌토와 비슷한 엔진인 그랜저 디젤 엔진 뒤쪽 촉매인데 올 뉴 쏘렌토 또한 위 사진과 같은 촉매에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킨다.

이 시스템 적용으로 쏘렌토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인 NOx 0.08g/km이하, PM 0.045g/km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유로5의 배출가스 기준이 NOx 0.18g/km, PM 0.005g/km이하이다.

그리고 희소식이 들었다 저압 EGR밸브가 올 뉴 쏘렌토에는 없다고 한다. 2012년 처음 3세대 싼타페 출시하면서 도입된 저압 EGR밸브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데 큰 공헌을 한 부속품이지만 3세대 싼타페 오너 혹은 뉴 쏘렌토R 오너들에게 엔진 반응이 느리고 힘이 부족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 원망의 대상이었다.

차체 부식을 방지하는 이너왁스

얼마 전 기자가 새 차를 구매했다. 예전과 달리 부식과 방청 이슈가 큰 탓인지 언더커버가 붙어 있고 언더 코팅도 어느 정도 마감되었지만 애프터마켓에서 언더 코팅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위 사진이 바로 기자가 새로 구입한 차에 이너왁스를 도포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언더코팅 도포도 중요하지만 차체 내부에서 수분이나 염분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고이는 경우에는 언더코팅이 아무리 잘 되어 있다 해도 차체 내부의 부식을 막을 수 없으며 이런 경우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너왁스다.

이너왁스는 캐비티왁스라고 하는데 대부분 국산 자동차 모델에는 이 왁스가 도포되어 있지 않다. 사실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더코팅은 선택이 될 수 있어도 이너왁스는 반드시 필수로 도포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언더커버 등으로 덮여 외부 유입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면 굳이 도포하지 않아도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했었는데 담당 직원의 대답은 이너왁스를 도포한다고 한다. 도포하면 다행이지만 양산되어 고객들에게 인도되는 자동차에도 진짜 이너왁스가 도포되는지는 나중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실 이 작업 해주는 곳 카센터는 물론 애프터마켓 언더코팅 업체에서도 해주는 곳이 흔하지 않다. 기아자동차 글로벌품질센터 담당 직원이 차체 내부에 이너왁스를 도포한다고 자신 있게 답변했으니 그대로 이행되기를 기대해본다.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들이 최대한 만족해야 한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시불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또한 새차 가격을 지불했다 하더라도 취득세와 등록세 공채 매입 등으로 추가로 지불하는 비용도 상당히 부담이 된다.

이런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새 차를 구매했는데 출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고등이 점멸되거나 이상 소음이 발생하거나 심지어 갑자기 고장이 나서 멈추면 자동차 구매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해당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허탈, 분노, 불신을 느낄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올 뉴 쏘렌토를 통해 상품성과 성능은 물론 향상된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 기우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88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88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는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를 29일 공개했다.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의 하드코어 버전으로 V6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의 총 출력이 880마력으로 향상됐다. 튜닝된 서스펜션과 에어로다이내믹 보디킷 등 전용 사양을 갖췄다. 296 스페치알레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베를리네타 스페셜 버전의 계보를 이어간다.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GTS를 기반으로 쿠페형 버전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폴스타2 스탠다드 출시, 가격 4390만원..409km 주행

폴스타2 스탠다드 출시, 가격 4390만원..409km 주행

폴스타코리아는 2025년형 폴스타2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형 폴스타2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2열 열선 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으며, 패키지 가격이 인하됐다. 특히 409km를 주행하는 스탠다드 트림이 신설됐다. 가격은 4390만원부터다. 2025년형 폴스타2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4390만원, 롱레인지 싱글 모터 5490만원, 롱레인지 듀얼 모터 6090만원이다. 폴스타2 구매 고객은 7년/14만km 일반 보증, 커넥티드 서비스 3년 무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공개, 스포티지급 하이브리드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공개, 스포티지급 하이브리드 SUV

시트로엥은 신형 C5 에어크로스를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풀체인지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으며, 시트로엥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운영된다.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C5 에어크로스는 2019년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데, 현재 시트로엥은 한국에서 철수한 상태로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국내 출시는 없을 것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BMW M3 CS 투어링 국내 출시 임박, 하드코어 패밀리카

BMW M3 CS 투어링 국내 출시 임박, 하드코어 패밀리카

BMW M3 CS 투어링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BMW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3 CS 투어링 소개에 나섰으며, 최근 국내 인증도 완료했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엔진 성능이 55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경량화된 보디킷이 적용됐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레이스 트랙을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됐지만, 일상 주행도 가능한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M3 CS 투어링은 국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M3 CS 투어링 국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아우디 신형 Q5 내달 사전계약, 에어 서스펜션 탑재

아우디 신형 Q5 내달 사전계약, 에어 서스펜션 탑재

아우디 신형 Q5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Q5는 5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하반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쿠페형 모델인 스포트백까지 도입되며, 상위 트림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로 국내에는 SUV와 쿠페형 SUV 스포트백이 도입된다. 신형 Q5는 5월 사전계약 후 하반기 디젤과 가솔린 순으로 출고가 개시된다. 신형 Q5 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최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지커 국내 진출,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주력 모델 실물은?

지커 국내 진출,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주력 모델 실물은?

지커(ZEEKR)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지커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런칭 준비에 나섰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중형 전기 SUV 7X, 중형 세단 007, 미니밴 009가 대표적이다. 출시 모델은 미정이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커는 최근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ZEEKR Intelligent Technology Korea, 이하 지커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

차vs차 비교해보니김한솔 기자
혼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진행, 눈높이 교육으로 호응

혼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진행, 눈높이 교육으로 호응

혼다코리아가 지난 25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경기도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보행자/자전거/모터사이클/자동차 안전 등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교육이 진행됐다. 혼다는 2050 글로벌 비전 중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zero)’를 목표로 각국에서 지역 교통문화 현황에 적합한 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아우디 A4 후속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5789~8342만원

아우디 A4 후속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5789~8342만원

아우디코리아는 5월 1일부터 신형 A5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형 A5는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기반 첫 번째 세단으로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신형 A5는 S7 등 총 7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5789만원이다. 신형 A5 가격은 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 5789만원, 40 TFSI 콰트로 S-라인 6378만원, 40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 6771만원, 45 TFSI 콰트로 S-라인 6869만원,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 6182만원, 40 TDI 콰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벤츠 신형 CLA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벤츠 신형 CLA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벤츠 신형 CLA가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최근 신형 CLA의 배출 가스 및 소음 등 본격적인 인증 작업에 돌입했다. 신형 CLA는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탑재했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신형 CLA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CLA는 벤츠 차세대 플랫폼 MMA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터보로 운영된다. 신형 CLA는 국내 출시가 예정됐는데, 전기차

업계소식김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