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SF 개막전 수도권 주민들이 당일치기 관람이 가능했지만......

2014 KSF 개막전 수도권 주민들이 당일치기 관람이 가능했지만......

발행일 2014-07-11 08:25:08 김진우 기자

2008년 11월 시설 개 보수를 이유로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이 폐쇄된 이후 수도권에서 레이스경기가 열렸던 적이 없었다. 용인 스피드웨이가 폐쇄된 이후 태백 서킷, 영암 F1 서킷, 그리고 최근 개장된 인제 스피디움 서킷이 개장되었지만 세 서킷 모두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방에 있는 서킷이다.

2008년 이후 폐쇄된 용인 스피드웨이는 작년에 다시 재개장 되었지만 일부 완성차 메이커의 트랙데이 등의 제한적으로 개장한 것이지 레이스경기는 여전히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방 서킷에서만 열렸다. 그러다가 7월 4일부터 6일 까지 인천 송도 스트릿 서킷이 개장되면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수도권에서 레이스경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수도권에 있는 송도 스트릿 서킷은 수도권에 사는 관람객들이 쉽게 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다른 서킷에서 경기가 열릴 때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람객들은 전잘 오후나 저녁에 도착해서 서킷 근처의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해야 했으나 송도에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람객들이 당일치기로 관람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물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덕택도 있었고 경기 후 열린 인기가수 콘서트의 영향도 있었지만 과거 다른 서킷에서 열렸던 레이스경기에 비해 월등히 많은 관람객들이 송도 스트릿 서킷을 찾아 경기를 구경했다. KSF 행사를 주관하는 이노션에서는 작년 9월부터 인천시와 협의하면서 스트릿 서킷을 설계하고 앞으로 2016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2016년이 아니고 그 이후에도 송도 스트릿 서킷이 운영되었으면 한다.

다만 몇 가지 문제점도 노출 되었는데 이 기사에서는 구경하는 관람객들 입장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짚고 넘어가 보자.

사전 모바일티켓 신청했는데 누락되었다.

KSF 주최측은 경기 열리기 몇 달 전부터 사전에 모바일로 티켓을 미리 예매할 수 있는 밴드를 개설해 사전예약 신청을 받았는데 평소 레이스에 관심 있었던 A씨는 KSF 밴드에 가입 후 모바일티켓 사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모바일티켓이 오지 않아 KSF 콜센터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으며 모바일티켓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여전히 모바일티켓은 오지 않았으며 A씨는 다시 KSF측에 전화를 했다. 결국 KSF에서는 사전신청부스에서 명단과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줄 서서 기다리기 싫어서 사전예약신청을 했는데 명단에서 누락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KSF 개막전에 가지 않았다."라는 답변을 했다.

A씨 뿐만 아니라 KSF 모바일 사전예약신청을 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모바일티켓을 받지 못했다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다. 사전예약을 했지만 줄 서서 기다린 끝에 겨우 관람했던 한 관람객은 "사전예약을 신청하고 줄 서서 기다리면 사전예약 의미기 있는가?"라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안내판도 없었고 턱 없이 부족했던 관람석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안내판 부재 및 턱 없이 부족했던 관람석 그로 인해서 몇 시간 동안 길게 서서 대기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일부는 KSF 밴드를 통해 KSF 운영진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관람석 일부가 무너진 관계로 일부 관람석은 전체 관람석의 80% 정도만 입장시켰기 때문에 대기줄이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 관람객이 전했다.

KSF 측에서 경기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이벤트 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지만 경기 중계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경기 중계 화면 또한 경기가 거의 끝날 때 겨우 나왔으며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나오는 등 정보를 전달하여 관람객들이 KSF 경기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관람객들의 불편과 항의 호소에 대해서 KSF 측은 행사 운영 때문에 운영자들이 즉각적으로 응대 못한 점을 사과했으며 콜센터 인원을 보강했고 관람객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많은 조언을 받았다라는 답변을 KSF측이 밴드에 올리기도 했다.

미숙한 운영을 드러낸 KSF 하지만 희망은 있다.

다른 프로모터와 마찬가지로 KSF는 그 동안 영암, 인제 등의 지방 서킷에서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송도에서 열린 KSF 개막전처럼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고 고객 응대 또한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쉬운 송도 스트릿 서킷은 많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주최측의 손발이 맞지 않는 등의 미숙한 운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KSF 개막전은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스트릿 서킷이라는 것과 볼거리, 먹거리가 다른 경기 때보다 많았다는 점 무엇보다도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는 점 때문이다.

관람석에서 볼 수 없었던 관람객들은 서킷 주변의 잔디밭 그리고 고충 건물에 올라가서 구경하기도 했다. 개막전이 열렸던 7월 5일과 6일은 날씨가 매우 더운 날씨였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은 앞으로 KSF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레이스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앞으로의 과제는 수도권에 있는 송도 서킷 뿐만 아니라 영암 F1 서킷이나 인제 서킷에서도 최대한 많은 관객들을 유치해야 한다. 아무래도 인제, 영암 F1 서킷은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방에 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객들은 반드시 1박 이상의 숙박을 해야 한다. 당연히 이동하고 숙박하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과거부터 경기를 주최한 프로모터들이 관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눈에 띄는 큰 성과는 없었다. 그렇다고 매 경기마다 KSF 개막전처럼 무한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벤트 규모 또한 매 경기마다 KSF 개막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힘들 것이다.

KSF 2전 경기는 영암 F1 서킷에서 열리게 된다. 관객이 얼마나 올 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4시간 이상 걸리는 전라남도 영암이라는 걸 고려하면 적어도 송도처럼 많은 관람객이 오진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송도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은 걸 확인했으니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 플랜을 짜서 국내에서 열리는 자동차 레이스에 열광하는 팬들을 확보해야 한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Maserati)가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브랜드 자체 보조금을 통해 9천만원 대에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워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 이탈리안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 다변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 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억2730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11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36~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어코드 터보 모델 구매 시 유류비 150만원 지원 또는 동일 기간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월 내 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500만원

현대차,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500만원

현대자동차가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해 11월 한 달간 12개 차종, 총 1만2000여대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차종 별로 ▲쏘나타, 투싼 최대 100만원 ▲그랜저, 싼타페 최대 200만원 ▲아이오닉 9 최대 50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제네시스 차종은 ▲G80, GV70 최대 300만원 ▲GV80 최대 500만원을 할인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차량 계약은 각 차종 별 한정 수량에 대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실시한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10% 할인 혜택

기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10% 할인 혜택

기아가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해 11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오는 10일까지 집중 할인 기간을 통해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K5 ▲K8 ▲타스만 ▲니로 HEV ▲봉고 LPG ▲K9 등 10개 차종에 3%, ▲EV3 ▲EV4 ▲EV9 등 3개 차종에 5%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월 이전 생산분 한정) 이번 특별 할인은 약 5000대 한정으로 선착순 혜택 제공되며, 집중 할인기간(11/1~11/10) 내 계약하고 당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가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혼다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EV, 혼다 0 시리즈의 새로운 SUV 모델인 '혼다 0 α(알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혼다 0 α는 차세대 EV 프로토타입의 3번째 모델로,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어 선보였다. 혼다 0 α는 향후 2년내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27년 시장에 출시된다.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로 예정됐다. 혼다는 0 시리즈의 개발 접근 방식인 "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시각 28일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으며,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푸조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3008은 동급 경쟁차 중 가장 멋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8년전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풍부한 옵션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한 구조로도 실연비 20km/ℓ 전후를 기록해 인상적이다. 푸조 브랜드는 지난 7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3008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3008 GT 4990만원(개소세 3.5%, 4916만3000원)으로 8년전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