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현대차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랠리카가 굉음을 내며 무대로 올라왔다. 현대차는 이 랠리카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는 랠리카 ‘i20 WRC’를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i20 WRC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터보차저가 장착돼 30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랠리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돼 어떤 환경에서도 뛰어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또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차체와 서스펜션 시스템을 개발해 랠리카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 차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전담 엔지니어들과 유럽의 랠리카 전문 엔지니어들이 설계부터 각종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공동으로 랠리카 개발에 투입되어 극한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남양연구소 내 최첨단 풍동 장비를 활용해 공기역학적으로 재설계하고 최고수준의 성능과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랠리카를 개발하고 향후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통해 고성능 차량에 대한 기술력을 제고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운전의 재미를 넘어서 글로벌 자동차 선두기업으로서 전세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품질 및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0년에서부터 2003년까지 월드랠리챔피언십 최고 클래스에서 '베르나 WRC'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