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공개한 최첨단 미래지향적 스포츠카는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전륜·후륜·4륜 등 구동방식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화제다.
BMW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 신·구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12 베이징모터쇼(2012 Auto China)’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 콘셉트’의 오픈카 버전인 ‘i8 스파이더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 레이저 헤드램프가 적용된 BMW i8 스파이더 콘셉트
BMW i8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i8 스파이더 콘셉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고성능·고효율의 오픈카로 스포츠카의 미래를 보여준다. 또 ‘꿈의 자동차’라고 불릴 만한 다양한 장점과 특별함을 가졌다.
◆ 독특한 디자인…버터플라이 도어는 그대로 유지
BMW i8 스파이더 콘셉트는 기존 BMW의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독특하고 신비한 디자인을 갖췄다. ‘키드니 그릴’과 ‘엔젤아이’ 등 BMW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앞모습은 날렵하고 공격적이면서도 고효율·친환경 스포츠카임을 강조하기 위해 푸른빛의 색상으로 꾸며졌다.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카인 BMW i8 스파이더
옆모습은 BMW의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함이 강조됐으며 부드러운 캐리터라인이 인상적이다. 뒷모습은 다소 복잡한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콘셉트카 특성에 걸맞게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우선시하면서도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BMW i8 스파이더 콘셉트의 가장 큰 특징은 BMW i8 콘셉트에서 천장을 제거했지만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그대로 유지한 점이다.
▲ BMW 디자인 총괄 반호이동크가 차량 설명을 하고 있다
상쾌하고 시원하게 오픈에어링을 즐기는 오픈카와 버터플라이 도어는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마치 하늘을 날아오를 것처럼 양쪽 문짝을 활짝 펼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 강력한 성능과 33.3km/ℓ의 연비, 자유로운 구동 방식 변경까지
BMW i8 스파이더 콘셉트카에는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3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29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로 알려졌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33.3km다.
▲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된 BMW i8 스파이더 콘셉트
특히,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사륜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변경하며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각각 또는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솔린 엔진만을 사용할 때는 뒷바퀴 구동방식으로 움직이고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때는 전륜구동방식이 된다. 엔진은 뒷바퀴에 연결됐고 전기모터는 앞바퀴에 연결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력한 성능을 위해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할 때는 사륜구동 방식이 되는 셈이다.
▲ BMW i8 스파이더 콘셉트
이밖에 BMW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앞뒤 50:50의 무게배분도 유지했다.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량 중앙부에 위치시켰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완충상태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30km 정도며 완충소요시간은 1시간 4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