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82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도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초경량화, 고연비를 달성한 차세대 소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FT-Bh(Future Toyota B-segment hybrid)’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2010년 후반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한층 더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B세그먼트(유럽기준 전장 3850mm 이하 차량)의 “ECOMOTION (Eco+Emotion)”를 테마로 한 ‘FT-Bh’을 개발했다. FT-Bh는 소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로 친환경성은 물론 뛰어난 응답성과 경쾌한 조작성에 의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초경량화, 파워 트레인의 효율 향상과 낮은 공기 저항을 추구한 FT-Bh는 유럽의 신연비 측정 기준으로 약 리터당 48km, CO2 배출량은 현재의 B세그먼트 평균의 절반 이하인 49 g/km를 달성하였다. 또한 소형 연료 탱크와 하이브리드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배치함으로써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 자동차의 본질적인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FT-Bh는 공차 중량 786kg을 달성했다. 탄소 섬유 등의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장력 강판(high tensile strength steel)의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차체 구조를 경량화했다. 내장재의 경량화를 비롯하여 차체 골격, 섀시,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품의 경량화를 이뤘다.
또 성인 4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0.235의 낮은 공기 저항 계수(Cd)를 실현했다.
고연비화의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롱 스트로크의 1.0리터 2기통 엣킨슨 사이클 가솔린엔진을 개발했으며 더욱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NEDC 기준 CO2 배출량 49g/km라는 뛰어난 친환경 성능을 실현했다.

내장이나 시트 등 재질 경량화와 내장재에 대한 고발포 단열재 이용을 통하여, 차량 실내의 온도 조절에 필요한 열용량을 저감했다. 게다가 적은 인원 탑승 시에는 필요한 공간만을 공조하는 ‘에어존 설정’을 채택하는 등, 실내 전체의 열에너지 관리를 이뤘다.
헤드·테일램프나 실내등 등에 LED 채용, 파워윈도 등 전동 부품의 소비 전력이나 대기 전력의 절감 등을 철저하게 실시해 다른 B세그먼트 차량 대비 소비 전력을 반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