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0일(미국 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12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 외에도 차량 내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전자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UCD) 등 총 8종의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UVO’는 기아차의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운전자의 휴대폰과 연동하여 사고신호 자동 통보 및 긴급출동, 차량 상태 진단 등의 긴급 구난서비스와 각종 차량 진단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또한 ‘UVO’는 스마트 폰 연동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여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연동 등의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UVO’는 별도의 무선모뎀 장착 없이 운전자의 블루투스 휴대폰 기기만으로 차량에서 안전보안 및 차량진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아차는 ‘UVO’를 올 연말부터 실제 차량에 적용하고, 향후 적용 차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UVO’가 장착된 K5 하이브리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새롭게 장착한 콘셉트카 네모(NAIMO), 지난 12월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레이 EV 등을 전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전자, IT, 소프트웨어 기술로 더욱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UVO’ 출시를 통해 기아차는 차량IT 분야를 미래 경쟁력으로 삼고 이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 CES’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관련 박람회로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전세계 최고의 IT, 전자업체들이 참가하여 매년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