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의 와이즈카] ‘중고차 고르기’와 ‘소개팅’의 닮은 점

[박성진의 와이즈카] ‘중고차 고르기’와 ‘소개팅’의 닮은 점

발행일 2010-10-20 14:36:07 박성진 칼럼리스트

자신의 차가 생긴다는 것은 설레임과 동시에 책임감을 안겨준다.

‘애마’라는 호칭도 생겨날 만큼 연인보다 더 소중하게 차를 다루는 운전자들도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 특히 중고차를 선택하는 일은 소개팅과 닮은 점이 많다. 한 중고차 전문 딜러가 첫 중고차 구입을 앞두고 있는 운전자에게 조언하는 내용을 보면, 소개팅 고수가 초보자에게 전하는 충고와 비슷해 보인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 신현규 딜러 제공)


#.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어필한다

중고차를 고르기 전에도, 소개팅을 부탁할 때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누군가 만나고 싶다거나 차를 한 대 갖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과 다름없다. 깐깐한 잣대와 이상적이기 만한 기준은 버리고,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항목을 구체화한다. 이를테면 자신의 중고차 구입예산, 용도, 원하는 브랜드나 차종 및 색깔, 지역 정도를 추리다 보다 정작 시장에 나가 고민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아무나 괜찮다 했다가 자신의 타입이 아닌 상대와 형식적으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 직접 만나봐야 안다

과거에는 평생 배필의 실물을 결혼식 당일에 처음 보는 경우도 있었다. 화상통화까지 가능해진 지금은 휴대기기로도 매우 간편하게 사진과 영상을 접할 수 있으며, 간혹 실물보다 월등히 멋지게 포장된 모습을 접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진은 사진일뿐, 현혹되거나 오해하지 말자. 직접 만나기 전 섣부른 판단은 금물. 중고차는 시운전이, 사람 사이에는 함께하는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 겉모습보다 내면에 집중할 것

사진에서 본 것과 똑같이 반짝거리고 깨끗한 외관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본인이 보고 온 차량이 맞는지 번호판 등을 대조해보고, 성능점검표 확인은 물론 시운전이야말로 필수 사항이다. 예쁘고 깨끗하면서 성능까지 좋은 중고차도 물론 존재하지만, 희귀매물이라거나 무사고로 흠집 없는 외관을 자랑한다고 해도 주행성능에 이상이 있다면 빛 좋은 개살구. 사람은 겉모습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옛 어르신의 말씀은 중고차 선택 시에도 틀린 법이 없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 그 다음부터.

소중한 인연이 되기 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나가는 과정일 것이다. 소개팅에서 다음 만남이 약속된 다음, 중고차라면 구입 후 자신의 명의로 등록한 다음부터의 관리가 본격적으로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차량관리의 기본원칙인 안전주행 및 교통법규 준수로 사고위험을 최소화 하고, 급제동, 급가속 등 내부 부품에 무리를 주는 운전은 피한다.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차량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고, 장마나 폭우처럼 계절이슈를 겪은 뒤에는 반드시 차량 상태를 체크해준다. 정성을 다해 관리했다면 타는 동안은 물론, 추후 중고차로 되팔 경우에도 시세보다 높은 가치로 보답한다.

카즈 박성진 팀장 psj2sy@carz.co.kr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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