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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우리는 왜 마크 웨버를 기억해야 하는가?

[inside F1] 우리는 왜 마크 웨버를 기억해야 하는가?

2013 브라질 그랑프리를 끝으로 마크 웨버가 F1에서 은퇴했다. 2002년 미나르디 소속으로 F1에 데뷔했던 웨버는 12 시즌 동안 217 차례의 F1 그랑프리에 참가한 기록을 남긴 채 37세에 F1 은퇴를 선언했다. 1,047.5 포인트, 폴 포지션 13회, 패스티스트 랩 19회, 포디엄 피니시 42회, 그리고 통산 9승이 열 두 시즌 동안 웨버가 남긴 성적이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무대를 떠나는 드라이버가 대부분인 F1에서 9승이라는 성적은 분명 대단한 성적이지만, 세바스찬 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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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F1팀의 타이틀 스폰서가 된다면?

한국 기업이 F1팀의 타이틀 스폰서가 된다면?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F1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지만, 그랑프리 개최만으로는 F1에 ‘참가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F1 그랑프리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는 방법은 역시 한국 국적의 F1 팀이 나오거나 F1 드라이버가 탄생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F1 팀이나 F1 드라이버의 탄생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 수준을 봤을 때 너무나 요원한 얘기지만, 다행히 팀이나 드라이버의 탄생이 아니더라도 F1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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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F1 타이틀 스폰서의 위엄

[inside F1] F1 타이틀 스폰서의 위엄

일반적인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팀의 운영은 관중 수입과 소유주(구단)의 투자에 크게 의존한다. 하지만, F1을 비롯한 대부분의 모터스포츠의 경우 관중 수입은 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른바 탑 클래스로 분류되는 모터스포츠의 경우에는 어지간한 초대형 기업이 아닌 경우 소유주의 재력만으로 팀을 운영할 수도 없다. F1 팀을 운영하기 위한 조건은 더욱 가혹하다. 초대형 기업을 배경에 두지 않은 팀들은 배당금이나 다른 부대 수입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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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F1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한국인, 임채원

[inside F1] F1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한국인, 임채원

지난 11월 10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는 유러피안 F3 오픈 2013 시즌 최종전이 펼쳐졌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던 이 이벤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인 드라이버 임채원의 F3 데뷔 시즌 최종전이었기 때문이다. F1에 대한 인지도를 언급하기도 민망한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인 만큼, F3와 같은 포뮬러 레이스에 대해서 국내의 관심이 많지 않은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임채원 선수를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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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챔피언은 아니지만 F1의 전설로 남은 드라이버들

[inside F1] 챔피언은 아니지만 F1의 전설로 남은 드라이버들

세바스찬 베텔이 네 번째 F1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2013 시즌은 팀메이트 마크 웨버에게는 마지막 F1 시즌이기도 하다. 다른 모든 스포츠에서 챔피언이 주목 받는 것이 당연하듯 모터스포츠에서도 스포트라이트가 챔피언에게 쏟아지는 것은 마찬가지고, 베텔이 슈퍼스타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웨버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관심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F1 드라이버 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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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베텔은 어떻게 4년 연속 챔피언이 될 수 있었을까?

[inside F1] 베텔은 어떻게 4년 연속 챔피언이 될 수 있었을까?

지난 주 인도 그랑프리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F1 2013 시즌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정 지었다. 이제 전설로 남은 판지오와 슈마허에 이어 사상 세 번째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베텔은 실적을 기준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현역 최고의 드라이버가 됐다. 베텔이 이루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업적에 대해서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도대체 베텔이 어떻게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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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누가 F1 드라이버가 되는가?

[inside F1] 누가 F1 드라이버가 되는가?

누가 F1 드라이버가 되는가? 한국인 F1 드라이버가 나올 수 있을까? 2010년 이후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것이 흔한 F1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 자격에 대한 질 문이라면 간단하게 두 가지로 답할 수 있다. FIA 수퍼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단 두 자리의 드라이버 시트를 가진 F1 팀에 의해 선택되면 가능하다. 물론 실제로 F1 드라이버가 되는 일은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그리고, 복잡한 팀의 사정을 알 리 없는 일반 팬들에게 2014 시즌 토로로쏘의 선택을 받은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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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다이아몬드를 팔아 돈을 버는 방법!

[inside F1] 다이아몬드를 팔아 돈을 버는 방법!

1g에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는 냉정하게 얘기해서 단순 사치품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갖고 싶어하고, 결혼 예물처럼 소중한 순간을 위한 선물로도 애용된다. 덕분에 보석 사업가들은 다이아몬드와 관련 상품들을 팔아 큰 돈을 벌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업이 그렇듯 물건을 준비해 시장에 내놓는다고 해서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때로는 사업에 성공해 금고에 돈이 넘쳐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때로는 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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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F1은 팀 스포츠다!

[inside F1] F1은 팀 스포츠다!

오해에서 비롯된 현재의 F1에 대한 불만 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드라이버의 기량보다 레이스카의 성능이 우선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F1 드라이버들에게 다른 모터스포츠처럼 같은 성능의 레이스카를 주고 실력을 비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사실 F1의 본질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F1에서 최고의 드라이버를 뽑는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본질적으로 F1은 드라이버의 기량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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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운전을 잘한다는 것

[inside F1] 운전을 잘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 총장을 자랑스러워한다. 우리나라에서 가 장 규모 있는 국제 기구의 책임자가 탄생했으니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 하다. 그런데, 이 상하게도 반기문 총장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지난 2011년 반기 문 총장이 ‘도로 안전을 위한 행동( Action for Road Safety )’을 제창하면서, FIA와 함께 10 년 동안의 특별한 캠페인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사람들이 더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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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왜 F1인가?

[inside F1] 왜 F1인가?

많은 사람들이 F1을 최고의 모터스포츠라 부른다. 세계의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통틀어 생각하더라도 F1이 최고의 축제 중 하나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F1이 최고 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연 자동차 산업, 자동차 문화에 F1이 의미가 있긴 한지 의견이 분분하다. 간혹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F1의 존재 자체를 비판하는 소리 도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비판적인 의견들 사이에서 F1이 갖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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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F1] 자동차, 알고 있습니까?

[inside F1] 자동차, 알고 있습니까?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자동차를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자동차 브랜드와 차종을 줄줄 꿰고 있고, 배기량과 최대 출력을 잔뜩 외운다고 차를 아는 것이 아니다. 백과사전 같은 지식을 갖는 것이 자동차를 아는 것이 아니다. 국적불명의 제로백 타령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몇 만원 짜리 셔츠를 고를 때도 어디 바느질 잘못된 곳 없는지 올 풀린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수 천 만원 짜리 자동차를 고르면서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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