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6시리즈의 라인업을 한층 강화시켰다. 4도어 쿠페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6시리즈는 쿠페, 컨버터블, 4도어 쿠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BMW는 지난 10일(현지시간), 6시리즈 그란 쿠페를 공개했다. 6시리즈 그란 쿠페는 4도어 쿠페로 6시리즈 특유의 날렵함을 그래도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실용성을 겸비했다. 또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등으로 트림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6시리즈 그란 쿠페는 전형적인 4도어 쿠페 스타일로 메르세데스-벤츠 CLS, 폭스바겐 CC 등과 유사하다. 길이는 5007mm, 너비는 1894mm, 높이는 1392mm며 휠베이스는 2968mm다. 6시리즈 쿠페보다 길이는 112mm 길어졌으며 전고는 27mm 늘어났다. 또 휠베이스는 113mm 증가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
외관은 6시리즈 특유의 날렵함을 그대로 유지했다. 어댑티브 제논 헤드라이트, LED 주간주행등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과감한 범퍼 디자인과 부드러운 옆모습이 특징이다. 뒷모습은 기존의 6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

실내는 고급클래스답게 호화스럽다. 뒷좌석은 2인승과 3인승으로 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코타, 나파, 메리노 가죽 등으로 선택이 가능하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3가지로 구성됐으며 전차종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650i 그란 쿠페와 650i xDrive 그란 쿠페에는 새롭게 밸브트로닉 기술이 추가된 4.4리터 V8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450마력(5500~6000rpm)의 최고출력, 66.5kg·m(2000~45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 4.6초다. xDrive 모델은 4.5초다.
640i 크란 쿠페는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320마력(5800~6000rpm), 최대토크는 45.7kg·m(1300~4500rp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4초다.
640d 그란 쿠페는 3.0리터 6기통 직렬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313마력(4400rpm), 최대토크는 64.2kg·m(1500~2500rp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4초이며 BMW 측이 밝힌 연비는 리터당 17.5~18.1km다.
이밖에 신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변경 경보시스템(LDW), 능동형 사각 경보시스템(ABSD), 탑뷰 카메라, 나이트비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BMW 6시리즈 그란 쿠페는 내년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