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국산차 5개 브랜드의 내수 시장 성적표가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78만785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총 55만24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2020년 총 10만8384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차, 쉐보레, 쌍용차의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총 67만9470대를 판매했다. 2019년 65만5041대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신형 그랜저가 한 해 동안 14만5463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량을 이끌었다. 그랜저는 연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쏘나타의 15만2023대를 넘지는 못했다.

그랜저와 함께 포터II(9만5194대), 아반떼(8만7731대), 팰리세이드(6만4791대), 싼타페(5만7578대) 등이 국내 판매량에 이바지했다. 특히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판매량은 2019년과 비교해 하이브리드 48.7%, 전기차 18%, 수소전기차는 38%가 증가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 증가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는 2020년 총 10만8384대를 판매했다. 2019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90.8%가 증가했다. 르노삼성차와 쉐보레, 상용차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신형 G80가 5만615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량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 총 55만2400대를 판매했다. 2019년과 비교해 6.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판매량의 1등 공신은 K5다. K5는 8만455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8만2275대), 봉고Ⅲ(6만1906대), 카니발(6만4195대), 셀토스(4만9481대)가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총 9만5939대를 판매했다. 2019년 대비 10.5%가 상승했다. QM6(4만6825대)와 XM3(3만4091대) 등의 SUV 라인업이 르노삼성차의 2020년 판매량을 견인했다. SM6는 지난해 총 8527대가 판매됐다. 2019년 총 판매량 대비 47.6%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2020년 내수 시장 총 판매량 8만7888대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가 각각 총 3만3068대, 2만3452대가 판매되며 판매량을 책임졌다. 쉐보레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8만2954대다. 스파크(2만8935대)와 트레일블레이저(2만887대)가 판매량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