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0일,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다. 하지만,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는 “F1”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F1 경기를 즐기기 위하여 최소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본다.
포뮬러원(F1)은 어떤 대회인가?
“포뮬러원(F1)”은 골프,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이며, “F1 경기”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전세계 188개국에 중계되는 연간 관중 400만 명, 전 세계 TV 시청자 6억 명이 함께 하는 글로벌 대회로 1950년에 시작되었다.

약칭 F1이라 불리는 이 대회는 UN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연간 17~20개국의 국가가 유치하고 있으며, 대회 이름에 국가 이름을 넣어서 부른다. 이번 대회의 정식 명칭은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이다.
벤츠, 르노, 페라리 등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하여 출력 750마력의 1인승 경주차들이 약 305km의 거리를 최고 시속 350km/h로 질주하는 속도 경기로 시즌 합산을 통해 최고 득점을 한 레이서에게 주어지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과 최고 득점의 팀에게 주어지는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을 놓고 겨룬다.
머신의 속도인 시속 350km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속도와 맞먹으며, 달리는 머신 안은 지구중력의 5배까지 압력을 받게 된다. 또한, 매 경기 때마다 다른 조건의 경기장에서 달려야 하며, 레이스 중에는 머신 내부 온도가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등 극한의 환경에서 스티어링휠의 32개 버튼과 다이얼, 스위치를 조작하는 변수의 스포츠라 할 수 있다.
2010년 시즌 12라운드 현재, 드라이버 순위 각각 1위와 3위를 달리고 마크 웨버(호주)와세바스챤 베텔(독일)이 소속되어 있는 레드불 레이싱팀이 팀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드불 레이싱팀은 전세계에 5천만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최강팀으로 지난 11전 독일 그랑프리 때부터 LG전자가 후원하고 있다.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22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3일에 걸쳐 개최되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는 향후 7년 동안 매년 한차례씩 개최될 예정이다. 비공식 발표에 따르면, 2011년 4월 24일에 2011 시즌 5전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올림픽,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중 유일하게 포뮬러원 미개최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되며, 세계 자동차 생산 10위 중 마지막으로 포뮬러원 개최국에 합류하게 되었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폴에 이어 5번째로 포뮬러원을 개최하면서 모터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라남도와 대한민국의 국제적 인지도가 향상될 것이며, 대회 1회당 약 20만 명의 관람객 유치 외에도 2,500명의 고용창출 등 연간 약 2,50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박명수 기자 alan@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