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마칸에 납품하는 벤투스 S1 EVO 2 SUV는 까다로운 포르쉐 요구조건을 만족하며 특히 포르쉐가 요구하는 시속 220km/h 이상 초고속 영역에서도 급차선, 슬라럼에서 접지력을 잃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타이어와 기자들간의 질문과 답변이다.
Q-27개 브랜드 OE 공급 1억 개 인데 브랜드마다 대략 몇 개 정도씩 들어가는지 궁금하다.
A-올해 1억 개 생산했다. 자동차 메이커게 공급하는 물량은 3900만개이며 가장 많은 타이어를 납품하는 완성차업체는 현대기아차이다. 많은 물량은 한국 공장에서 공급하며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완성차 업계는 폭스바겐이다. 현대기아차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3번째는 포드, 4번째는 GM 이다.
Q-타이어 개발하는데 4년정도 걸리는 걸로 알고 있다. 2020년 목표한 대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수퍼카 업체들 대상으로 납품 맞추려면 지금쯤 개발되어야 할 텐데 맞는가?
A-한 메이커하고는 이번달 말에 기술미팅을 하게 된다. 기술미팅은 참여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술미팅까지 하는 거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기술미팅을 하게 되면 해당 메이커에서 파트너사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Q-포르쉐 마칸에 공급한다고 하는데 마칸의 경우 20인치 이상의 큰 휠과 타이어가 장착된다. 앞으로 20-21인치 고성능 타이어에 공급할 계획은 있는가?
A-포르쉐의 주문을 받을 때 18-19인치 주문을 받았고 19인치가 가장 주력이다. 마칸에는 19인치가 공급되지만 포드에서는 20인치 타이어도 공급된다. 큰 사이즈일 수록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한국타이어는 그 정도 여력은 된다.
포르쉐 마칸의 주력 공급사이즈는 19인치이다. 포르쉐가 어려운 이유는 앞뒤 타이어 규격이 서로 다르다. 타이어 사이즈가 클 수록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가장 메인스트림 사이즈는 19인치고 메인스트림이냐 하이트림이냐? 라는 선택을 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메인스트림을 선택했다.
포드의 경우 20인치를 납품하지만 20인치가 전체 타이어 사이즈 중에 50%가 넘는다. 유럽에서도 평가를 할 때 메인스트림 규격으로 평가한다. 규격이 작다는 이유로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은 적합한 비교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Q-포르쉐 주력인 911에는 언제쯤? 자동차 흐름을 보면 고성능 하이퍼포먼스 보다는 친환경이 주력인데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진행되는가?
A-911은 정말 좋은 차다. 국산 공급업체 중에 포르쉐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산 부품업체는 매우 적고 타이어는 한국타이어가 최초이다. 한국타이어 또한 포르쉐 911 터보에 타이어를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칸 이외에 상위 2개의 모델에 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머지 않아 포르쉐 다른 모델에도 한국타이어가 장착될 것이다.
한국타이어 기술철학은 컨트롤 테크놀로지이며 4가지 중요한 아이템이 있는데 퍼포먼스, 세이프티, 승차감, 친환경이다. 친환경은 회전저항, 소음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소음을 줄이고 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카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들 차량에 적합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고 앞으로 장착할 것이다.
마칸의 경우 특별히 낮은 회전저항값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마칸에는 회전저항을 더욱 낮춘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보다 나은 연비를 추구하는 것이 친환경 정책이라고 본다.
Q-완성차 업계에 타이어를 납품할 때 단독으로 납품하는지 다른 타이어 브랜드와 같이 납품하는지 궁금하고 신차 OEM 타이어를 개발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A-통상적으로 자동차메이커가 규격 선정할 때 멀티소싱, 싱글소싱 하는데 일부 자동차메이커는 특정 타이어 브랜드만 선정해서 차를 개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멀티소싱이다.
개발 과정에서 마칸은 어려웠다. 자동차회사와 제품 개발할 적에 실내시험법, 실차성능평가법이 있는데 독일 3사 이 정도만 하더라도 실차시험 할 적에 고속 레인체인지, 슬라럼할 때 160-170km/h에서 실험한다. 마칸의 경우 훨씬 더 높은 속도 특히 220-230km/h에서 급차선변경을 하다 보니 엔지니어들이 많이 무서워한다고 한다.
타이어는 그립력이 좋아야 하는데 그립력을 증가 하려면 회전저항값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포르쉐는 그립력은 물론 회전저항과 소음도 줄이라는 특별한 요구를 했다. 그래서 포르쉐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