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 시 매매업체나 딜러에게 허위매물을 통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전한 중고차거래를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법령과 대책을 내놓을 정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은 아직까지 피해를 보는 고객들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고차 매매 피해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지며 업체들의 자정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정부의 노력이 더해져 개선 가능성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중고차를 구입하고 피해를 입는 이유는 허위매물만이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정근중고차(http://togocar.co.kr) 관계자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현장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딜러로 통하는 중고차매매사원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고객은 딜러를 통해 차량의 정보와 상태를 듣는 것이 전부인데, 딜러 중에 전문 지식을 가지고 판매하는 딜러가 아직도 많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점검과 진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는 ‘자동차진단평가사’라는 자격증이 있지만 딜러 가운데 평가사 자격증을 보유한 딜러는 찾기 힘들다. 중고차 딜러의 기본 조건에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근중고차의 경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한 후 차량을 판매하게 하는 것을 제도화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전 직원을 자동차 전문가로 육성할 수 있어 고객에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차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레 정확한 차량의 정보를 알고 구입하는 고객은 그만큼 구매만족도는 높을 수 밖에 없고 딜러나 매매업체 입장에서도 평생고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전체 중고차 매매시장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고객이 차량의 정확한 상태를 정확히 알고 선택할 때 중고차 피해는 줄어들고 시장의 활성화도 지속되게 되는데, 검증 받은 딜러가 자발적으로 이런 노력을 계속해야 가능하다.
김정근중고차 소속인 한 딜러는 “전문성을 가진 판매딜러들이 묵묵히 노력하는 끝에는 분명 중고차 시장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수익도 수익이지만 앞선 의무감에 모두들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