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커(ZEEKR)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지커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런칭 준비에 나섰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중형 전기 SUV 7X, 중형 세단 007, 미니밴 009가 대표적이다. 출시 모델은 미정이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커는 최근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ZEEKR Intelligent Technology Korea, 이하 지커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마련했다. 지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런칭할 예정이다.


지커는 지리자동차에서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주력으로 사용한다. SEA 플랫폼은 폴스타 일부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다. 지커의 대표 모델은 7X, 007, 009 등이다. 7X는 전장 4825mm 전폭 1930mm, 전고 1656mm, 휠베이스 2925mm의 7인승 중형 SUV다.


7X는 지커의 '숨겨진 에너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내외관의 고금감이 강조됐다. 특히 실내에는 나파 가죽 시트, 1열 열선/통풍 및 6단계 마사지 시트, 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배치됐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1978ℓ까지 확장된다.


7X는 라이다를 활용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트림에 따라 75kWh,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중국 기준 최대 780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구동(421마력)과 사륜구동(646마력)으로 운영되며, 상위 트림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007은 SEA 플랫폼 기반 중형 세단이다. 007 차체 크기는 전장 4865mm, 전폭 190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920mm다. 현대차 쏘나타보다 소폭 작은데, 휠베이스는 80mm 더 길다. 007 외관은 7X과 유사한 스타일인데, GT는 슈팅브레이크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007 실내에는 1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21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트림에 따라 75kWh/100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중국 기준 최대 870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구동(421마력)과 사륜구동(646마력)으로 운영된다.


009는 프리미엄 미니밴을 지향한다. 009 차체 크기는 전장 5209mm, 휠베이스 3205mm로 기아 카니발보다 크다. 009는 글로벌 기준 6인승과 7인승으로 구성됐으며, 나파 가죽 인테리어와 에어 서스펜션, 30스피커 야마하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제공한다.


또한 지능형 냉장고, 43인치 스마트 스크린, 접이식 테이블, 2열 시트 마사지 등 다양한 사양을 지원한다. 009는 후방 기가 프레스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등 차체 강성이 강화됐다. 007은 전륜구동(421마력)과 사륜구동(789마력), WLTP 기준 최대 582km를 주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