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준중형 베스트셀러 모델 아반떼가 9월 한 달 동안 8,738대를 판매하였으며 8월 한 달 판매량 8,194대에 이어 두 달 연속 국내 단일모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출시한 신모델이 아님에도 아반떼가 국내 단일 판매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9월 출고한 고객부터 36개월 이하 할부를 선택하면 1% 금리만 적용하고 판매 가격에서 1%까지 할인해 주는 1,000만대 판매 달성 기원 프로모션이 아반떼 판매량을 크게 높였던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아반떼 시리즈가 1990년 이후 내수, 수출 모두 합쳐 1,00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번달 이후 조만간 1,000만대 판매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 단일 모델 판매 2위는 쏘나타가 차지했다. 지난 8월 7,307대를 판매했고 그 중에서 LF쏘나타는 8월 5,596대만 판매하는데 그쳐 신차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9월 6,861대를 판매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6,210대를 판매한 그랜저가 차지했지만 지난 7월 8,982대를 판매한 이후 판매량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인 대형 세단 아슬란에 대한 기대 심리로 그랜저 구입을 미루는 게 판매량 하락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대차 9월 국내 판매량은 47,789대를 판매하여 8월 판매량 48,143대 대비 소폭 하락했다. 판매량이 하락한 이유는 추석 명절,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부분파업의 기저효과와 함께 제네시스 등 신차 판매 호조,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에 따른 대형상용차 판매 증가로 판매 감소분을 만회,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정상화 노력과 함께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 강화로 판매를 늘려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부진했던 국내시장과 달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7만930대, 해외생산판매 27만1,029대 등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한 총 34만1,959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부분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감소의 영향에도 지난해 부분파업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작년과 비교해 8.4% 증가해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