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친환경차 TOP10…연비·디자인 '모두 만족'

[서울모터쇼] 친환경차 TOP10…연비·디자인 '모두 만족'

발행일 2013-03-29 12:56:16 전승용 기자

지난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가 열렸다. 이번 모터쇼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라는 주제로 내달 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모터쇼 주제에 걸맞게 전시장에는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반영하는 친환경 모델 40여 종이 전시됐다.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더욱 효율성을 높아졌으며, 디젤 엔진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됐다. 여기에 탄소배출량 제로의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등도 선보였다.

친환경 모델들은 뛰어난 연비의 고효율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실내외 디자인이 대거 적용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은 ‘2013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친환경차 TOP10이다(무순).

1. 쉐보레 스파크 EV…스포트모드 달린 경형 전기차 

▲ 쉐보레 스파크 EV

한국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차 스파크 EV를 공개했다. 이 차는 기아차 레이 EV(68마력)와 르노삼성 SM3 Z.E.(95마력)보다 높은 13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 저속 구간에서부터 55.3kg·m의 최대토크로 뛰어난 초반 응답성과 가속력을 갖췄다.

▲ 쉐보레 스파크 EV의 실내

또,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 시 최대 170km 주행이 가능하며,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된다. 220V 콘센트를 사용하면 약 7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경차에는 보기 드문 '스포트모드'가 적용돼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 세팅을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도 장착됐다.

2. 르노삼성 SM3 Z.E…배터리를 휴대폰처럼 교체

르노삼성이 공개한 SM3 Z.E.의 외관은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그릴 및 램프 디자인이 다르고,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전장이 13cm 정도 길다. 실내의 계기판은 전기차 버전으로 설계됐으며, 차 뒷부분에 배터리가 장착돼 트렁크 공간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다. 

▲ 르노삼성 SM3 Z.E.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23.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70kW의 전기모터와 24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약 176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35km다. 일반 가정용 전원(220V, 16A)을 이용한 완충 시간은 약 6~8시간이다. 또, 배터리 교환 방식인 '퀵 드롭' 시스템을 적용 가능해 마치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처럼 3~5분 만에 차량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신형 투싼ix 디자인 미리 보기?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했다. 이 차는 현대차가 개발한 독자 기술이 적용돼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60km/h다. 연비는 가솔린 환산 기준 27.8km/l(유럽 기준)에 달한다. 또,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투싼ix 후속 모델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모델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 파워프라자 예쁘자나 4.0…버터플라이도어의 4인승 전기차 

전기차 업체인 파워프라자가 '2013 서울모터쇼'에서 예쁘자나 S4를 공개했다. 예쁘자나의 차체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일체형 구조로, 차량 무게는 625kg에 불과하다. 외관 디자인은 버터플라이도어가 적용된 2인승 모델로 보이지만, 2열에 좁게나마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파워프라자 예쁘자나 4.0

이 차는 최고속도 125km/h의 고속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km에 달한다. 배터리는 고객의 주행 거리에 따라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충전은 차량탑재용 충전기를 이용해 220V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3상 380V를 이용해 급속충전도  방식도 구현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완속충전 6시간, 급속충전 배터리의 80%까지 30분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5. 렉서스 LF-LC 콘셉트…양산형 모델을 기다리며

한국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스포츠카 LF-LC를 공개했다. 이 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뿐 아니라 실내외에 미래지향적인 첨단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모습은 본넷이 길고 운전석이 뒷바퀴 쪽에 가까운 롱노즈 숏데크 형식으로, 날렵한 모습의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 테일램프 등이 인상적이다.

▲ 렉서스 LF-LC 콘셉트카

2+2로 구성된 4인승 실내는 최첨단을 달린다. 특이하게 스티어링휠에 시동 버튼이 장착됐으며, 12.3인치의 LCD 스크린과 터치스크린 적용됐다. 창문을 여닫는 등의 각종 조작 버튼들도 터치 방식을 사용한다.

6. 푸조 3008 하이브리드4…하이브리드도 디젤 엔진이 甲

한불모터스에서 공개한 푸조 3008 하이브리드4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0리터급 HDi 엔진에 전기 모터가 결합돼 동급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보다 약 30%가량 높은 26.3㎞/l(유럽기준) 연비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 푸조 3008 하이브리드4

3008 하이브리드4는 전륜의 HDi 엔진과 후륜의 전기 모터가 병렬식으로 배치돼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필요시에는 4륜 구동 주행이 가능하며, 센터콘솔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오토(Auto), ZEV(Zero Emission Vehicle), 4륜구동(4WD), 스포츠(Sport) 등 4가지 주행 모드도 선택 가능하며, 센터콘솔에 자리한 다이얼로 조절할 수 있다.

7. 닛산 리프…원조 전기차의 위엄

양산형 순수 전기차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닛산 리프도 이번 모터쇼에 전시됐다. 리프는 5도어 5인승으로 제작된 모델로,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45km, 한 번 완충 시 최대 175km 주행이 가능하다.

▲ 닛산 리프

또, 최대토크가 주행 초반부터 발휘돼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첨단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과 위성 내비게이션, 후방 주차 카메라, 급속 충전 소켓, 혁신적인 스마트폰 연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8. 도요타 FT-Bh 콘셉트…연비가 무려 48km/l

한국도요타가 '2013 서울모터쇼'에서 FT-Bh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2012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로, 도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초경량, 고연비의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롱 스트로크의 1.0리터급 2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연비는 유럽 기준 48km/l에 달한다.

▲ 도요타 FT-Bh 콘셉트카

FT-Bh의 차량 무게는 786kg에 불과한데, 도요타 측은 탄소 섬유 등 고가의 소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장력 강판을 다량으로 사용해 차체 가볍게 하는 등 차체 골격, 섀시,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품에서 경량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9. 인피니티 LE 콘셉트…무선충전 가능한 전기차 

▲ 인피니티 LE 콘셉트카

한국닛산이 선보인 인피니티 LE 콘셉트카는 2012년 4월, 뉴욕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로, 내년 출시를 앞둔 양산형 순수 전기차다. 별도의 충전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인피니티 고유의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췄다. 

10.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캠리 하이브리드 잡는 연비왕 

▲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포드코리아가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를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2.0리터급 직렬 4기통 최신형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해 기존 2.5리터급 엔진을 뛰어넘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순수 전기 모드로만 시속 99km를 낸다. 연비는 미국 기준 복합 19.9km/l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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