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디젤, 골프와 실연비 비슷해"

현대차, "아반떼 디젤, 골프와 실연비 비슷해"

발행일 2013-08-21 17:05:23 전승용 기자

"아반떼 디젤, 폭스바겐 골프와 실연비 비슷하고 성능은 우수해"

현대차가 20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힐하우스에서 신형 아반떼 디젤 기자단 시승회를 열었다. 최근 수입 디젤차의 인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베스트셀링모델인 아반떼에 디젤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이날 현대차 임직원들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담에서 아반떼 디젤의 사양과 판매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특히, 최근 출시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와의 비교 질문에도 거침없이 대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현대차 임직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폭스바겐 골프에 비해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는? 

A. 폭스바겐 골프에는 블루모션이라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됐다. 골프는 연비에 최적화된 모델이고 아반떼 디젤은 연비보다 달리는 즐거움을 더 고려한 모델이다. 게다가 실제 주행 시험을 한 결과 실연비는 골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가속감 등 주행성능은 아반떼 디젤이 더 우수했다.

Q. 기존 아반떼는 뒤가 따로 돌아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A. 그런 지적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더 뉴 아반떼를 출시하며 서스펜션을 보완했다. 안전성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Q. 소음·진동(NVH) 감소를 강조했는데, 어떻게 개선했는지? 벤치마킹한 모델은? 

A. 국내 소비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다. 아반떼 디젤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NVH 감소 방법이 동원됐다. 우선 엔진 블록에 커버를 적용했고, 밀착형 엔진 커버를 사용했다. 또, 카울 판넬의 두께와 면적을 증대하고, 바닥 카페트 흡음 코팅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아반떼 디젤의 벤치마킹 차종은 아반떼 가솔린이다. 가솔린 모델에 비슷한 수준의 NVH를 달성했다고 자신한다. 

▲ 현대차 아반떼 디젤

Q. 아반떼 디젤 모델이 추가됐는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계획이 있는지?

A. 세계적으로 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선 도요타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장이 있고, BMW는 전기차인 i3를 출시했다. 미래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는 하이브리드·디젤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 오히려 디젤 판매량이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 아반떼나 소나타 등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친환경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Q. 수입 디젤차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반떼 디젤의 마케팅 전략은?

A. 우선 아반떼는 13년 동안 준중형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다. 준중형 시장을 살펴보면 아반떼가 수입차에 비해 가격, 유지비, 중고차 가격 등에서 우수하다. 특히, 구입할 때는 1000만원, 중고차로 팔 때는 1500만원 가량 경제적이다. 게다가 수입차와 비교해 성능과 효율, 소음·진동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여기에 동급 수입차에는 없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Q. 아반떼 디젤의 판매 목표와 비율은? 

A. 올해 안에 더 뉴 아반떼를 5만대가량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 중 디젤 모델의 비율은 20% 수준인 1만대 정도다. 사전계약 상황을 살펴보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디젤이 차지하는 비율도 예상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는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 296 스페치알레를 16일 공개했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의 최신작으로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컬러와 보디킷, 실내 레이싱 시트, 기능성 금속 소재의 풋웰 등이 적용됐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고객 취향에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페라리 고유의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의 최신작이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하고 페라리 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F-150 로보 공개, 보증 걱정없는 튜닝 픽업트럭

포드 F-150 로보 공개, 보증 걱정없는 튜닝 픽업트럭

포드는 F-150 로보(Lobo)를 13일 공개했다. F-150 로보는 과거 튜닝된 픽업트럭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으며, 최저지상고를 낮춘 전용 서스펜션과 22인치 휠 등 전용 사양을 갖췄다. 5.0리터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슈퍼크루 보디 스타일로 운영된다. 스페인어로 '늑대'를 뜻하는 로보는 1981년 브롱코 콘셉트카에 처음 사용됐다. 1997년에는 멕시코 시장용 F-150 로보가 양산됐는데, 포드는 지난해 매버릭 로보에 이어 이번 F-150 로보를 통해 로보 라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봉고Ⅲ EV 특장차 2025년형 출시, 가격은 4867만원

기아 봉고Ⅲ EV 특장차 2025년형 출시, 가격은 4867만원

기아는 2025년형 봉고Ⅲ EV 특장차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025년형 봉고Ⅲ EV 특장차는 기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급속 충전시간 단축, 탑차 LED 조도 상향, 수직형 파워게이트 품질 개선 등 실용성과 편의성이 모두 향상됐다. 가격은 4867만원부터다. 2025년형 봉고Ⅲ EV 특장차 가격은 냉동탑차 로우 6292만원, 스탠다드 6302만원, 내장탑차 로우 4867만원, 스탠다드 4982만원, 하이 5011만원, 윙바디 수동식 5080만원, 전동식 5230만원, 양문형 미닫이탑차 로우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 공개, 렉서스 LX가 비싸다면

토요타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 공개, 렉서스 LX가 비싸다면

토요타가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를 13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는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12.3인치 2열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초 토요타가 공개한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에 렉서스 플래그십 SUV LX 700h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LX 700h는 지난 3월 국내에도 정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4천만원대부터 확보한 상품성

[시승기]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4천만원대부터 확보한 상품성

토요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캠리는 9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토요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주행감각 개선이 눈에 띈다. 특히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의 이질감을 줄이고, 일상에서의 실연비는 20km/ℓ를 손쉽게 넘어서 흠을 잡기 어려운 구성이다. 토요타코리아의 모델 라인업 확장세가 주목된다. 전통적인 라인업, 프리우스-캠리-라브4에서 이제 프리우스, 캠리, 크라운, 하이랜더, 라브4, 시에나, 알파드, GR86, 그리고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푸조 3008 하이브리드 내달 출시, 풀체인지로 존재감 '업'

푸조 3008 하이브리드 내달 출시, 풀체인지로 존재감 '업'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가 내달 국내 도입된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기존 계획보다 이른 7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알뤼르와 GT 트림으로 운영된다.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48V 하이브리드로 복합연비 14.6km/ℓ의 성능을 갖췄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푸조 308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으며, 408 하이브리드와 신형 3008 하이브리드 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기존 하반기 출시에서 7월 출시로 일정이 앞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굿바이 두돈반, 기아 차세대 군용 '중형표준차' 공개

굿바이 두돈반, 기아 차세대 군용 '중형표준차' 공개

기아가 지난 10일 군용 표준차량 차세대 모델 양산 및 인도를 시작했다. 이번에 양산되는 중형표준차는 48년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모델로 2.5톤과 5톤으로 구성됐으며,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330마력을 발휘한다. 어라운드 뷰 등 최신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새로운 군용 중형표준차는 지난 1977년 이후 48년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모델이다. 기아는 2019년 12월 육군과 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시제품 개발, 개발시험 및 운용시험평가, 초도 시험 및 선생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와 EREV, '당신을 놀라게 할 것'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와 EREV, '당신을 놀라게 할 것'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와 EREV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와 초장거리 전기차 EREV는 최첨단 기술로 브랜드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내년에 도입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카스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네시스가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EREV 프로토타입을 이미 타봤다. 하이브리드와 EREV는 최첨단 기술이다.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럭셔리 전략과 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XC40 블랙에디션, 3040이 반할 완성도

[시승기] 볼보 XC40 블랙에디션, 3040이 반할 완성도

볼보 XC40 블랙에디션을 시승했다. XC40 블랙에디션은 지난해 97대 한정판으로 선보여 7분만에 완판된 모델로, 이번에는 100대 한정판이 마련됐다. XC40 블랙에디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오는 6월 17일(화)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바야흐로 블랙에디션 전성시대다. 수입차 브랜드는 물론 국산차에서도 다양한 블랙에디션이 선보이고 있는데,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블랙에디션은 가끔 이상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