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의 탈을 쓴 세단, “슈퍼카도 울고 갈 정도”

스포츠카의 탈을 쓴 세단, “슈퍼카도 울고 갈 정도”

발행일 2013-02-22 13:49:46 김상영 기자

폭발적인 성능과 강렬한 배기음으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성능 세단이 늘고 있다. 빠른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서는 세단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스포츠카 보다는 고성능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성능 세단은 평소엔 조용하고 안락한 세단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도 가속페달을 힘주어 밟으면 야수로 돌변한다. 성능은 스포츠카 못지않다. 단순히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스포츠주행에 적합하도록 차체,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도 높은 수준을 갖췄다.

아래는 국내서 판매되는 고성능 세단 중 주목할 차량.

◆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AMG는 특별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는 매우 특별하다. 디자인, 성능, 고급스러움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다. 터보 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AMG는 대배기량 자연흡기엔진의 끊임없는 폭발력과 너무나 매력적인 배기음으로 유명하다.

▲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C63 AMG는 작은 차체에 거대한 자연흡기엔진이 장착돼 엔진 반응이 무척이나 빠르다. 6.2리터 V8 엔진은 대배기량과 8기통 엔진의 남성스러움을 고스란히 표출한다. 최고출력은 457마력, 최대토크는 61.2kg·m다. 7단 AMG 스피드시프트 멀티클러치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내·외관에 AMG 전용 패키지가 적용됐고 AMG 드라이브 유닛,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프리-세이프, 파크트로닉, 어댑티브 브레이크,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등의 최첨단 편의 및 안전 기술도 적용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의 판매가격은 9360만원이다.

◆ BMW M5, “야수로 돌변하는 신사”

BMW M5는 가장 대표적인 고성능 세단이다. 국내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리미엄 수입세단인 BMW 5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외관과 성능은 크게 다르다.

▲ BMW M5

M5는 BMW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4.4리터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에 불과하다.

▲ BMW M5

이밖에 전자식 조절 댐퍼, M 스티어링휠, M 다이내믹 모드와 연계된 안전 제어시스템, 고성능 컴파운드 브레이크 등 레이싱카를 위해 개발된 섀시 기술이 적용됐다. 또 운전자는 DSC 모드와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매핑, M 서보트로닉과 M DCT 드라이브 로직 변속 프로그램 등을 모두 각각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 BMW M5

BMW M5의 판매가격은 1억4150만원이다.

◆ 아우디 S8, 초고성능·최고급 세단

아우디의 최고성능 모델엔 RS가 붙지만 국내서는 S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아우디 S모델 중S8는 대형세단의 고급스러움과 품격, 강력한 성능까지 두루 갖춰 주목받고 있다.

▲ 아우디 S8

S8은 아우디를 대표하는 고급세단인 A8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고성능에 걸맞은 섀시 튜닝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4.0리터 V8 TFSI 엔진은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2초다.

▲ 아우디 S8

연비 향상을 위해 항속주행시 4개의 실린더만 작동해 연료소비를 줄여주는 가변실린더 기술이 적용됐고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 Audi Space Frame)를 채용해 차체 경량화를 이뤘다. 여기에 후륜의 좌·우 토크 배분이 가능한 스포츠 디퍼런셜이 적용된 아우디의 최신 콰트로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 아우디 S8

아우디 S8의 판매가격은 1억7990만원이다.

◆ 재규어 XFR, 특유의 우아함을 가진 고성능 세단

재규어는 스포츠카를 잘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다. 또 매력적인 디자인과 영국 브랜드 특유의 기품과 우아함을 자랑한다.

▲ 재규어 XFR

재규어 XFR은 XF의 고성능 모델로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다.

▲ 재규어 XFR

XFR에는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 비율을 전자동으로 제어하는 액티브 디퍼런셜 컨트롤(Active Differential Control)과 초당 100회에 걸쳐 차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등 재규어 최초로 도입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 재규어 XFR

재규어 XFR의 판매가격은 1억4670만원이다

◆ 크라이슬러 300C SRT8, “프리미엄 세단의 변신”

크라이슬러에서 고성능 모델을 담당하는 SRT가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세단 300C에 손을 댔다. 300C SRT8는 기존 300C가 갖고 있던 고급스러움과 편의사양에 레이싱 DNA가 더해졌다.

▲ 크라이슬러 300C SRT8

크라이슬러 300C SRT8에는 최고출력 472마력(ps), 최대토크 64.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6.4리터 V8 헤미엔진이 장착됐다. 강력함과 동시에 연료 절감 테크놀러지 (Fuel Saver Technology, FST)가 적용돼 낮은 엔진 파워가 요구되는 주행환경에서는 4개의 실린더는 비활성화된다. 5단 변속기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초대라고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밝혔다.

▲ 크라이슬러 300C SRT8

이밖에 300C SRT8에는 오토, 스포츠, 트랙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Adaptive Damping Suspension, ADS)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 적합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또 페라리, 마세라티 등에 적용되는 4-피스톤 브렘보 캘리퍼와 급제동 시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레디 얼러트 브레이크 시스템(Ready Alert Braking System)', 풀 유압식 SRT 퍼포먼스 스티어링 등이 탑재됐다.

▲ 크라이슬러 300C SRT8

크라이슬러 300C SRT8의 판매가격은 8150만원이다.

◆ 캐딜락 CTS-V, 세계서 가장 빠른 세단

캐딜락 CTS-V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드슐라이페를 세단 최초로 7분대에 주파하며 고성능 스포츠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차다. 그래서 세단 중에 가장 빠른 차란 명성을 얻었다.

▲ 캐딜락 CTS-V

CTS-V에는 GM의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56마력, 최대토크 7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포르쉐, 마세라티 등의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 캐딜락 CTS-V

노면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하여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MRC) 시스템 및 브렘보 퍼포먼스 디스크 브레이크, 패들 쉬프트 컨트롤이 포함된 신형 자동 변속기 등 고성능 구현을 위한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장착됐다.

▲ 캐딜락 CTS-V

캐딜락 CTS-V의 판매가격은 1억130만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가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혼다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EV, 혼다 0 시리즈의 새로운 SUV 모델인 '혼다 0 α(알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혼다 0 α는 차세대 EV 프로토타입의 3번째 모델로,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어 선보였다. 혼다 0 α는 향후 2년내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27년 시장에 출시된다.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로 예정됐다. 혼다는 0 시리즈의 개발 접근 방식인 "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시각 28일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으며,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푸조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3008은 동급 경쟁차 중 가장 멋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8년전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풍부한 옵션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한 구조로도 실연비 20km/ℓ 전후를 기록해 인상적이다. 푸조 브랜드는 지난 7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3008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3008 GT 4990만원(개소세 3.5%, 4916만3000원)으로 8년전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지프,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공개..한국 출시는 2026년

지프,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공개..한국 출시는 2026년

지프 브랜드는 29일 부분변경 모델,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다. 2026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허리케인 4 터보(Hurricane 4 Turbo)' 엔진으로 양산차 최초의 터뷸런트 제트 점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시장에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2.0리터 허리케인 4 터보는 최신 글로벌 4기통 엔진으로, 동급 4기통은 물론, 6기통 엔진을 뛰어넘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제공하며,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일렉시오 출시, 722km 주행 중국 전략 전기차

현대차 일렉시오 출시, 722km 주행 중국 전략 전기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중국에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오는 깔끔한 실루엣과 절제된 비율로 구성된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구성의 차체 구조로 안전성도 높였다. 또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722km의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CLTC 기준)를 달성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르노코리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지원

르노코리아,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지원

르노코리아(대표 니콜라 파리)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19일 간 진행되는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아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지원금 30만원 혜택(단, 2025년 9월 생산분까지)과 60만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생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필란테 혹은 오로라2, 매력적인 쿠페형 SUV

르노 필란테 혹은 오로라2, 매력적인 쿠페형 SUV

르노 차세대 준대형 SUV, 필란테(Filante, 프로젝트명 오로라2) 일부 디자인이 공개돼 주목된다. 중국 현지 매체에 게재된 필란테는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공격적인 외관이 특징으로, 커다란 차체와 대구경 휠은 BMW XM과 유사한 분위기다. 국내 출시는 2026년 상반기다. 르노 필란테는 D-세그먼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의 상위 모델로, E-세그먼트 준대형 쿠페형 SUV로 기획됐다. 그랑 콜레오스 대비 커진 차체와 휠베이스, 전방과 후방 오버행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PV5 카고, 693km 주행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

기아 PV5 카고, 693km 주행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

기아는 PV5 카고 모델이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충전 가장 긴 주행 거리인 693.38km를 달성한 전기 경상용차(eLCV, electric Light Commercial Vehicle)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71.2kWh 배터리의 PV5 카고 4도어에 665kg을 싣고 진행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 9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에서 이뤄졌다. 주행 코스는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충분히 재현할 수 있도록 58.2km의 도심 및 외곽 도로와 고도 상승 구간을 반복 주행하는 방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