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초 클럽'?…세계 최고 슈퍼카의 열띤 경쟁

꿈의 '2초 클럽'?…세계 최고 슈퍼카의 열띤 경쟁

발행일 2012-11-07 17:48:40 김상영 기자

최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2초 클럽’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2초 클럽’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2초대인 차량을 일컫는 말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차량의 가속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일 뿐 아니라, 슈퍼카 제조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그래서 단 0.1초를 줄이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개발비용을 쏟아 붓는다. 또 요즘은 굳이 슈퍼카가 아니더라고 이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본격적인 슈퍼카 속도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닛산이다. 닛산은 “타도 포르쉐”를 외치며 GT-R을 내놓았다. GT-R의 성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닛산은 지난해 일본 센다이시 트랙에서 최고출력 545마력을 발휘하는 2012년형 GT-R로 가속력을 측정했다. GT-R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2.84초로 기록됐다. 포르쉐는 물론 페라리도 엄두내지 못할 기록이다.

▲ 닛산 GT-R

곧이어 람보르기니도 아벤타도르 LP700-4를 출시하며 ‘2초 클럽’에 가입했다. 람보르기니는 경쟁차종보다 빠른 차를 얻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강력한 6.5리터 V12 엔진, ISR 7단 변속기,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F1 머신 차체 제작에 사용되는 싱글 셀 모노코크 바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강력한 힘을 노면에 조금이라도 더 전달하기 위한 4륜 구동 시스템은 당연하다. 덕분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2초 클럽’ 가입 차량은 닛산 GT-R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단 두가지 뿐이다.

페라리 또한 최근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르다는 F12 베를리네타를 선보였지만 이 두 차량에 비해선 가속력이 좀 부족하다.

F12 베를리네타의 최고출력은 740마력으로 아벤타도르 LP700-4보다 출력이 높고, 무게도 50kg가량 가볍지만 안타깝게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1초로 상대적으로 늦다고(?) 말할 수 있다. 후륜구동이기 때문이다.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 중에서는 ‘2초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슈퍼카가 몇 대 더 있다.

스웨덴의 슈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아제라R’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에 도달한다. 5.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029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면 성능은 더욱 높아져 최고출력 1130마력, 최대토크 10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코닉세그 아제라R

미국의 슈퍼카 제조사 쉘비슈퍼카즈(SSC)의 새로운 슈퍼카 투아타라는 2.5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가속력의 끝을 보는 듯하다. 투아타라에는 7.0리터 V8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됐고 최고출력 1350마력으로 알려졌다.

▲ 쉘비슈퍼카즈 투아타라

‘2초 클럽’에서 가장 빠른 차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다. 베이론 슈퍼스포트는 제아무리 빠르다는 슈퍼카도 넘보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2초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속도는 시속 431km에 달한다.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다. 하지만 부가티는 현재의 베이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

지난달 30일, 미국의 오토모빌 매거진에 따르면 부가티는 내년 9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베이론을 공개한다. 신형 베이론은 W16기통 엔진과 4개의 터보차저가 장착되고 배기량은 9.6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은 1600마력을 목표로 하며 대대적인 경량화 작업을 통해 무게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부가티는 신형 베이론이 1.8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는 23일 EV4 해치백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EV4 해치백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됐으며,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12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해치백은 올해 말 유럽, 2026년 초 미국에 투입되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도 도입된다. EV4 해치백은 폭스바겐 ID.3,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는 옴브레(Ombré) 컬러 옵션을 적용한 플라잉스퍼를 공개했다. 옴브레는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외관 컬러 옵션으로 도장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특히 옴브레 가격은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E클래스나 5시리즈의 미국 가격보다 비싸다. 옴브레 바이 뮬리너 컬러 옵션은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외관 컬러 옵션이다. 옴브레 컬러 옵션 가격은 플라잉스퍼 기준 미국서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BMW 5시리즈, 벤츠 E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고객 소통 공간'에서 리뉴얼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로 새롭게 변모했다. 새로운 콘셉트 아래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대차는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씰 기본형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사양으로 82.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최대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313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9초다. 연내 출시된다. 씰은 BYD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BYD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씰 다이내믹 AWD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씰 기본형인 후륜구동(RWD)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씰 기본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4690만원인 다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 '양왕 U9 Xtreme(YANGWANG U9X)'의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U9X는 최고속도 496.22km/h를 기록,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된다. 30대 차량은 개인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BYD는 U9X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타임도 공개했다. 양왕 U9X의 기록은 6분 59초 157. 이는 최고속도는 물론, 서킷 퍼포먼스의 양립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U9X라는 명칭은 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SUV ‘아틀라스’와 함께 가을 캠핑을 즐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 ‘아틀라스 캠핑 크루(Atlas Camping Crew)’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캠핑을 즐기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아틀라스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넓은 공간과 최대 7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시트 구성, 기본 장착된 견인 장치 등 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사양을 갖춘 폭스바겐의 대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미니 쿠퍼 3-도어와 미니 에이스맨, 유로 NCAP에서 별 5개 획득

미니 쿠퍼 3-도어와 미니 에이스맨, 유로 NCAP에서 별 5개 획득

MINI 코리아가 MINI 쿠퍼 3-도어와 MINI 에이스맨이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두 차량은 이번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의 네 가지 평가 항목인 ▲성인 탑승객 보호 ▲어린이 탑승객 보호 ▲교통 약자(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등) 보호 ▲안전 보조 장치에서 전반적으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MINI 쿠퍼 3-도어는 성인 탑승객 보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N 에센셜 출시, 가격은 7490만원

현대차 아이오닉5 N 에센셜 출시, 가격은 7490만원

현대차는 아이오닉5 N 에센셜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오닉5 N 에센셜은 핵심 사양 위주로 일부 편의 사양을 재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신규 트림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탑재했다. 가격은 7490만원이다. 아이오닉5 N 에센셜은 신규 트림으로 아이오닉5 N의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 N 에센셜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 7490만원으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신형 리프S 공개, 35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닛산 신형 리프S 공개, 35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닛산은 신형 리프S 미국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19일 시작했다. 신형 리프S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의 엔트리 트림으로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저렴한 2만5360달러(약 3500만원)로 책정됐으며, 52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174마력의 싱글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닛산의 전동화 'Re:Nissan'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형 리프는 가족 친화적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신형 리프 가격은 미국서 S 2만5360달러(약 3500만원), S+ 29990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