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슈퍼카·클래식카 경매회사인 구딩앤컴퍼니(Gooding & Company)가 영국에서 진행한 바렛잭슨(Barrett-Jackson) 경매에서 195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이 462만달러(약 52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은 알루미늄 합금 차체가 적용된 모델로 전세계에서 29대만 제작된 희귀모델이다. 일반 300SL 보다 100kg 정도 가겹고 엔진 내부 세팅도 차이를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은 걸윙도어가 장착된 최초의 차량이다. 레이싱용으로 제작돼 1950년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를 비롯한 각종 레이싱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전설적인 스포츠카다.
구딩앤컴퍼니는 “이번에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의 판매가격이 기존에 거래된 1959년형 페라리 250 GT L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의 390만달러(약 43억원)를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