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차량을 인도받은 지 불과 6시간 만에 사고를 낸 것이다.
최근 미국의 주요방송사인 CNN, KSL 등은 미국 유타주의 샌터퀸(Santaquin)에 살고 있는 트럭운전수 데이비드돕(David Dopp)이 38만달러(약 4억3700만원)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로드스터를 경품으로 받은 지 6시간 만에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34살의 데이비드돕은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가 경품에 당첨됐다. 미국의 편의점 체인점 매버릭(Maverik)에서 주최한 이벤트의 1등 상품은 4억3700만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로드스터다.
데이비드돕은 차량을 인도받은 후 6시간 만에 사고를 냈다. 시속 70km 정도의 낮은 속도로 주행 중이었지만 빙판길에 미끄러졌다. 도로 옆 울타리를 들이 박고서야 멈춰 섰다.
운전자와 동승했던 부인은 다행히 아무 이상없었지만 차량은 앞뒤 범퍼와 오일 팬, 휠과 타이어 등이 파손됐고 차체 전체에 흠집이 생겼다. 보험료와 세금 등 높은 유지비 때문에 돕은 차량을 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로드스터는 6.5리터 V12 엔진이 장착돼 650마력의 최고출력과 6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30k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