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시리즈 ‘미스터 빈’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 배우 로완앳킨슨이 약 12억원이나 되는 자신의 슈퍼카를 몰다 사고를 당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인 지티스피리트는 로완앳킨슨이 영국 캠프리지셔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맥라렌 F1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박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목격자는 “맥라렌 F1이 도로 밖으로 몇 바퀴 구르다 가로수에 들이박았다”며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로완앳킨슨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어깨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완앳킨슨이 타고 있던 맥라렌F1은 맥라렌의 천재 설계자 고든 머레이가 만든 3인승 슈퍼카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됐다. BMW에서 제작한 6.0리터 V12 DOHC 엔진을 장착해 627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87km다. 이 차는 F1 머신처럼 운전석이 가운데 위치하고 승객석이 뒷좌석 양옆에 존재하는 점도 특이하다. 가격은 약 115만달러(약 12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국 런던에 위치한 맥라렌은 이 차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최초의 양산용 스포츠카인 MC-12C를 지난해 선보이고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