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훈의 클릭오페라] 동양최고의 ‘나비부인’이 선사하는 명화 같은 감동

[정다훈의 클릭오페라] 동양최고의 ‘나비부인’이 선사하는 명화 같은 감동

발행일 2011-05-12 11:44:05 정다훈 객원기자

한국ㆍ일본ㆍ이태리의 오페라 거장들이 함께 하는 [나비부인]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크리이티브 팀으로는 로마극장, 베로나 야외극장의 연출가 마우리지오 디 마띠아, 이태리 비첸차 극장 예술감독인 지휘자 죠반니 바티스타 리곤이 가세한다.

일본이 낳은 최고의 소프라노로 손꼽히는 안도 후미코와 세계적인 국제성악콩쿠르에서 20회 이상의 경이적인 입상경력을 지닌 한국이 낳은 동양최고의 나비부인 이현숙이 타이틀 롤을 나눠 맡는다. 나비부인이 사랑하는 미군 해군중위 핀커톤 역은 테너 알레산드로 리베라토레와 하석배가 캐스팅 됐다. 미국인이지만 유럽신사의 덕목을 지닌 나가사키 주재 미국 영사 샤플레스 역은 지난 국립오페라단의 [시몬보카네그라]에서 주역을 맡은 바리톤 한명원이 열연한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 창단22주년 개막공연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은 일본에서 공수해 온 전통의상과 소품, 빛과 색채의 파노라마가 더해져 수준 높은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오페라단 관계자는 "무대세트와 조명, 의상등이 상호 대비 혹은 일치된 색채로 어우러져 막마다 한 점 한 점의 아름다운 명화가 펼쳐지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사)한국오페라단이 공동주최하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푸치니의 걸작 [나비부인]은 제국주의시대 미국 해군중위 '핑거톤'과 일본인 현지처인 초초상 '나비부인'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자살을 그린 오페라다. 초초상은 푸치니가 가장 사랑했던 이상적인 여성상. 일편단심 한 남자만을 바라보는 여인이다. 사랑을 위해 종교까지 바꾼 초초상은 친정 가족을 잃지만, 핑커톤의 사랑만 있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1막 새로운 사랑, 2막 1장 기다림의 사랑, 2막 2장 떠나보내는 사랑으로 정의될 수 있겠다.

1막 마지막은 초초상과 핀커톤의 '사랑의 이중창'이 불려진다. 여기서 초초상의 운명을 예견할 수 있는 '서양에서는 나비를 잡아서 바늘로 고정한다'는 내용을 접할 수 있다. 남편이 돌아온다던 어느 맑게 개인 날을 기다리는 나비부인의 희망이 담긴 아리아 '어느 개인 날',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미동도 없이 밤을 지새는 나비부인의 애련함을 노래하는 '허밍코러스'가 유명하다. 초초상과 하녀 스즈키가 2막 1장에서 부르는 '꽃의 이중창'은 뒤에 이어질 비극과 대비되며 감흥을 안겨준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일본의 나가사키 항구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랑과 버림과 고통과 죽음이 드라마틱하게 음악으로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화려하고 애처러움이 뒤섞여 이탈리아 오페라 특유의 아름다움 역시 선사한다. 6월 24일(금)~26일(일)까지 총 3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5일 공연은 나비부인과 스즈끼 역 모두 일본 출연진으로 구성된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모빌리티가 2025년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15.8km/ℓ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소세 3.5%, 세제혜택 후)로 출시된다. 또한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은 2026년 1분기 출시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구조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한다. KGM은 17일 본사에서 'KGM FORWARD'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KGM은 핵심 전략으로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KGM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목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블랙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XC40 블랙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20인치 블랙 휠과 블랙 아이언 마크 로고 등 블랙 에디션만의 강렬한 디테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XC40 블랙 에디션은 5610만원으로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100대 판매가 시작됐다. XC40 블랙 에디션은 판매 시작 15분만에 전량 완판됐는데, XC40 블랙 에디션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가 지난 13일 e-208 GTi를 공개했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아이콘의 상징인 GTi가 더해진 전기 핫해치로 최고출력 28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7초, 최고속도 180km/h 등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에는 205 GTi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GTi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e-208 GTi는 40년 헤리티지를 이어온 푸조 GTi 이름에 걸맞게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2kgm를 발휘하는 M4+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는 미국에서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16일 공개했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19인치 전용 휠과 블랙 포인트, 실내 카본 스타일 트림 등이 추가됐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프리우스 PHEV 버전인 프라임 XSE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에도 출시된 상태인데,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도입은 미정이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는 신형 Q3를 16일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스포티한 외관,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디지털화된 실내, EV로 119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도 예상된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는 GLC EV 프로토타입을 14일 공개했다. GLC EV는 기존 EQC를 대체하는 중형 전기 SUV로 벤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94.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오는 9월 공식 공개된다. GLC EV는 단종된 벤츠 EQC를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전기 SUV다. GLC EV는 9월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2026년 1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GLC EV는 내연기관 GLC, 신형 CLA와 무관한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는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 296 스페치알레를 16일 공개했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의 최신작으로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컬러와 보디킷, 실내 레이싱 시트, 기능성 금속 소재의 풋웰 등이 적용됐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고객 취향에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페라리 고유의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의 최신작이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하고 페라리 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F-150 로보 공개, 보증 걱정없는 튜닝 픽업트럭

포드 F-150 로보 공개, 보증 걱정없는 튜닝 픽업트럭

포드는 F-150 로보(Lobo)를 13일 공개했다. F-150 로보는 과거 튜닝된 픽업트럭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으며, 최저지상고를 낮춘 전용 서스펜션과 22인치 휠 등 전용 사양을 갖췄다. 5.0리터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슈퍼크루 보디 스타일로 운영된다. 스페인어로 '늑대'를 뜻하는 로보는 1981년 브롱코 콘셉트카에 처음 사용됐다. 1997년에는 멕시코 시장용 F-150 로보가 양산됐는데, 포드는 지난해 매버릭 로보에 이어 이번 F-150 로보를 통해 로보 라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