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F1 점령기] 생생한 호주 F1현장 이야기

[여대생의 F1 점령기] 생생한 호주 F1현장 이야기

발행일 2011-04-04 10:51:52 정서연 객원기자

2011년의 신호탄이 호주 멜버른에서 터졌다. 2011년 제 2전으로 예정되어있던 호주 GRAND PRIX는(이하 GP) 이번시즌의 개최지였던 바레인이 반정부시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시즌의 개최지가 되었다. 개최경기가 취소돼 다소 늦게 시작된 이번 시즌의 첫 경기를 위해 F1 팬들은 오랜 기다림의 짜릿함을 누렸다. 시계방향의 서킷을 58바퀴 질주하는 호주의 GP, 그 뜨거웠던 현장 속을 들여다보자.

▲ 호주 GP의 티켓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티켓을 구매하고 손꼽아 기다리던 호주 GP의 현장. 이번 호주 GP는 장기여행객의 신분이었기에 저렴한 GENERAL ADMISSION, 입장권이었다. 한화로 10만원 넘짓되는 금액의 이 티켓은 여행객인 본인에게 제법 큰 지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도 따로 없고 잔디밭에 자리를 잡거나 철망가까이에 서서 관람해야했다. 한국 GP때 즐겼던 골드석과는 하늘과 땅차이의 위치였다. 일부 스탠드가 설치되어있었지만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꽉차있었다. 전좌석이 스탠드로 실시된 한국과 다른 점 중 하나이다. 경기가 열린 곳이 평소 호주 멜버른 시민들이 운동과 나들이로 즐기는 장소여서 인지 사람들은 편안한 잔디밭에 앉아 경기장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는 듯 했다.

아침에 비가 뿌려지고 흐렸던 날씨 때문에 한국 GP때처럼 경기시간이 연장되면 어쩌나 했던 걱정과는 달리 오후가 되면서 한 여름의 날씨를 회복하면 경기에 최적의 날씨가 만들어져 오후 5시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본인이 자리를 잡은 곳은 메인스탠드근처의 맞은편쯤 틈새에서 서서 경기를 관람했다. 예상과는 달리 한국 GP때의 메인스탠드보다 오히려 좋은 면도 있었다. 빠르게 질주하는 머신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측면에서 관람했기에 짧은 시간 머신의 스피드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출발신호와 함께 머신이 지나가는 시간은 5초도 되지 않는 엄청난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총알같은 스피드라는 말을 느낄 수 있는 순간 이었다.

이번 호주 GP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베텔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그 뒤를 해밀턴이 뒤따르며 이변이 없는 다소 싱겁게 끝난 경기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본 모습은 조금 달랐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선두자리에 보다는 호주 출신의 선수인 레드불팀의 마크 웨버 선수에게 관심이 가있었다. 1, 2위를 달리는 베텔과 헤밀턴선수보다도 순위가 왔다 갔다 하는 웨버와 알론소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자국 선수인 웨버 선수에 대한 열기가 대단했다. 경기장 어디에서나 'GO WEBBER!'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국선수를 둔 개최지의 자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은 경기장 어디에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깃발과 함께 호주 국기를 휘날리는 호주인 들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지난 해 F1개최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아직 자국의 선수가 없는 아쉬움이 더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6시 30분경 마지막 58LAP을 마치고 승리의 엄지를 치켜든 베텔의 우승으로 2011년 시즌 첫 경기는 레드불의 머신이 광음을 울리면서 끝났다. 베텔은 지난 2010시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입증하는 듯 한 여유로움을 보여주었고 시상식에서는 트로피를 거머쥐고는 핸들처럼 흔들면서 장난끼어린 모습은 최연소 우승자다운 귀여움이 돋보이기도 했다.

다음 경기인 말레이시아, 중국, 터키, 스페인 등을 이어 10월 16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서킷에서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는 드라이버는 누가 될지 3월의 첫 경기를 마친 시점부터 기다려지는 것은 지난해보다 더 향상된 모습의 한국 GP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닛산 신형 리프 공개, 모두를 위한 전기차..480km 주행

닛산 신형 리프 공개, 모두를 위한 전기차..480km 주행

닛산은 신형 리프를 17일 공개했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로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480km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전기모터는 이전 모델 대비 모터 진동이 75%가 줄었다. 신형 리프는 크로스오버로 실내 공간 활용성이 향상됐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Re:Nissan'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형 리프는 가족 친화적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신형 리프는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형과 다르게 패스트백 스타일 크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콜벳 ZR1X 공개, 1250마력 사륜구동 하이퍼카

쉐보레 콜벳 ZR1X 공개, 1250마력 사륜구동 하이퍼카

쉐보레는 콜벳 ZR1X를 17일 공개했다. 콜벳 ZR1X은 5.5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에 고성능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최상위 트림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총 출력 1250마력을 발휘한다. 0->96km/h 가속은 2초 미만, 쿼터 마일(400m)은 9초만에 주파한다. 콜벳 ZR1X는 미국산 하이퍼카를 목표로 개발된 최상위 모델이다. GM 수석 부사장은 "처음부터 ZR1X를 고려하고 미드십 엔진 콜벳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이것은 콜벳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모든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테슬라 신형 모델S·X 깜짝 출시, 가격은 1억2500만원

테슬라 신형 모델S·X 깜짝 출시, 가격은 1억2500만원

테슬라 신형 모델S·X가 국내 출시됐다. 신형 모델S·X는 부분 업데이트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휠이 제공된다. 특히 신형 모델S·X 전면부에는 개선된 범퍼 카메라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가격은 1억2500만원부터다. 신형 모델S 국내 가격은 AWD 1억2500만원, 플래드(Plaid) 1억3800만원, 신형 모델X 가격은 AWD 1억3500만원, 플래드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모델S·X 가격은 기존과 비교해 모델S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모빌리티가 2025년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15.8km/ℓ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소세 3.5%, 세제혜택 후)로 출시된다. 또한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은 2026년 1분기 출시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구조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한다. KGM은 17일 본사에서 'KGM FORWARD'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KGM은 핵심 전략으로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KGM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목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블랙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XC40 블랙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20인치 블랙 휠과 블랙 아이언 마크 로고 등 블랙 에디션만의 강렬한 디테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XC40 블랙 에디션은 5610만원으로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100대 판매가 시작됐다. XC40 블랙 에디션은 판매 시작 15분만에 전량 완판됐는데, XC40 블랙 에디션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가 지난 13일 e-208 GTi를 공개했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아이콘의 상징인 GTi가 더해진 전기 핫해치로 최고출력 28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7초, 최고속도 180km/h 등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에는 205 GTi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GTi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e-208 GTi는 40년 헤리티지를 이어온 푸조 GTi 이름에 걸맞게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2kgm를 발휘하는 M4+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는 미국에서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16일 공개했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19인치 전용 휠과 블랙 포인트, 실내 카본 스타일 트림 등이 추가됐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프리우스 PHEV 버전인 프라임 XSE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에도 출시된 상태인데,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도입은 미정이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는 신형 Q3를 16일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스포티한 외관,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디지털화된 실내, EV로 119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도 예상된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