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세계 3대 스포츠의 하나인 F1 17번째 경기가 대한민국 영암에서 열렸고,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레드불팀의 베텔선수가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겨울의 문턱에서 경기를 마친듯하지만 이미 내년 경기가 개최되는 나라에서는 이미 대회준비에 시동이 걸렸다.
개최 첫 해였던 영암경기장에서 이색광경중 하나는 많은 외국인들이 즐비하고 있었던 상황일 것이다. 각국에서 모인 외신들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같은 나라 출신의 선수를 응원하기위해 국기를 들고 응원을 온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경기관람자체가 만만치 않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F1을 보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들은 축제의 현장을 만들어 나갔다.
이 같은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한 단계이지만 외국인들에게 일찍부터 사랑받는 스포츠이다. 특히 자국의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유럽이나 호주에서는 2-3달 전부터 티켓예약을 서두를 정도라고 한다.
티켓을 구매하는 것은 F1관람의 시작이자 마무리라고 할 수 있다. 즉 티켓구입을 마친다면 사전준비는 모두 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서 F1을 관람하기 위한 티켓구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당일 구하려한다면 구하기도 힘들 것은 물론 이고 좋은 좌석을 얻겠다는 생각은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좌석의 종류도 다양하다. 영암경기의 경우 전체 지정좌석제로 실시했지만 호주의 경우는 내부지정좌석과 잔디밭구역의 티켓이 별도로 판매되어 주변학교에서 단체로 소풍을 오기도 한다고 한다.
전 세계 F1티켓을 예매하는 가장 공식적인 방법은 F1공식사이트(www.formula1.com)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다. 경기티켓은 물론 항공권이나 숙박을 함께 예약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사이트인 만큼 F1관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경로는 우리나라의 공식사이트(www.koreangp.kr)처럼 개최국에서 운영하는 티켓예매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개최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그 지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이트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하는 불편함은 조금 있다. 경험상 2011년 2차 경기인 호주 멜번경기의 티켓을 예매하기위해 호주 쪽의 축제나 행사와 관련된 여러 사이트와 블로그 글들을 찾아다니다가 호주 멜번경기의 공식사이트(www.grandprix.com.au)를 통해 예매할 수 있었다.

올 해 영암경기에서는 각종 중고 사이트에 헐값에 나오는가 하면 적은 관객을 우려한 입장권 등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었다. 외국에서도 이런 정상적이지 못한 경로의 티켓구입이 있겠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팬이 지켜야하는 스포츠의 기본예의가 아닐까 싶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