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들을 만나다

자동차 엔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들을 만나다

인하대학교 자동차제작 소모임 ICC

발행일 2010-09-27 17:28:35 정서연 객원기자

운전하기도 힘든 자동차를 만든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하나로 똘똘 뭉친 인하대학교 자동차제작 소모임 ICC를 만나보았다.

ICC를 만난 곳은 기계과 학술제(이하 기맥제)가 열리고 있는 인하대학교 후문 부스였다. 한 눈에 ICC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부스 옆에 위풍당당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작자동차 덕분이었다. 부스에서는 기맥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장 김정국(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06학번)과 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Q. ICC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ICC는 1988년도에 만들어진 인하대학교 기계과 소모임이에요. 처음에는 자동차&컴퓨터를 함께 다루는 모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차 동아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계공학과 외에도 일부 타과학생들도 함께 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모임이에요.

Q.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A. 자동차 동아리이니까 당연히 자동차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죠. 대외적으로는 정기적으로 MINI BAJA라는 자작자동차 대회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어요.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대외적인 활동 중 GM에서 하는 산업협력프로젝트인 PACE가 있어요.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저희가 연구를 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일인데 중앙대, 경희대와 같은 학교들이 참가하고 있어요. 올해는 정식으로 저희 학교도 선정되어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현재는 차세대 교통수단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학기 중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진행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연구와 관심을 확대시켜나가고 있습니다.

Q. 자동차에 관련된 외부 행사도 많이 참석하시고 있겠네요?
A. 네. 일부 멤버는 7월에 도요타에서 진행한 'EGOST'라는 프로그램에 참석해서 일본에서 공장체험도 하고 왔어요. 그리고 이번 GM대우에서 열린 대학생 자동차 캠프에서는 종합우승을 했습니다.

부스 옆에 자태를 뽐내고 있던 자동차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회장님께서 흐뭇하게 소개를 해주셨다.

Q. 종합우승이라 뿌듯하셨겠어요. 그런데 저 자동차도 그렇게 이제까지 제작된 자동차들은 어떻게 보관되나요?
A. 아쉽지만 공간의 협소함으로 인해 만들어진 자동차들은 분해되어 다음 자동차 제작에 쓰이는 부품과 비용을 충당하게 됩니다.

Q. 자동차를 제작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데 열심히 만든 것들을 분해하려면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A. 저희 자동차제작은 학기 중에 꾸준한 활동으로 설계를 하고 방학 중 보통 1달에서 1달 반 정도의 제작기간을 거쳐서 만들어져요. 그런 자동차를 분해하려면 정말 눈물 나죠. 하지만 기존의 보안점도 극복하고 제작비충당을 통해 더욱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작비용이 만만치는 않을 듯했는데 역시나, 보통 200만 원 정도의 제작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소모임에서 충당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제작비 이야기가 나왔는데 자동차를 만드는 제작비용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모임회비로 충당이 되나요?
A. 그것만으로는 힘들죠. 지도교수님이신 이철희교수님(기계공학과)님께서 연구비를 지원해주고 계세요. PACE프로젝트비용과 함께 모임회비도 함께 투자가 되죠. 그리고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도 많이 후원해주시고 있습니다.

Q.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시니까 앞으로 진로도 자동차관련 분야인가요?
A. 아무래도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그쪽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졸업하신 선배들도 상당수가 자동차분야로 진출하셔서 도움도 많이 얻고 있고요.

Q. 앞으로의 ICC의 활동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전자제어장치를 접목한 자동차 제작을 방향으로 잡고 있어요. 최근 환경과 경비를 고려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계속될 전망이 있듯 저희도 전기자동차 쪽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열정을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꿈을 꾸는 열정적인 대학생들이 모인 ICC. 기맥제 행사가 진행되는 부스가 후덥지근할 정도의 더위였지만 단순 날씨로 인한 더위보단 ICC, 그들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만남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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