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자동차 레이싱 경기가 있다. "GT마스터즈", "슈퍼레이스" 등 정식 서킷에서 진행되는 프로 경기가 있고, 아마추어 경기인 "KDRC 드레그 레이싱" 등이 대표적이다.
아마추어 경기인 "KDRC 드레그 레이싱"은 일직선 코스에서 400M의 거리를 달려 시간을 측정하여 가장 빠른 시간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싱 경기이다. 흔히, 자동차에 관련된 영화에서 보여지는 출발선에서 두 대의 자동차가 신호와 함께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경기가 바로 드레그 레이싱이다.

아마추어 경기지만, 순정차량보다는 엔진튜닝을 한 차들이 출전하며, 이 중에서도 터보튜닝한 차들이 주로 출전한다. 그래서, 드레그 레이싱은 튜닝 자동차오너들의 축제라고 할수있다. 더군다나, 아마추어 경기라서 정기적으로 자주 있는 경기가 아니라서 자동차오너들이 더욱더 설레이게 만든다. 물론, 배기량이 높은 순정 차량도 참가한다.
드레그 레이스는 아마추어 경기라고는 하나 경기 자체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라이센스를 취득한 자만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차량에는 항상 소화기가 비치되어야 한다.
아직까지 드레그 레이스만을 위한 정식 경기장이 없어서 서산이나 제천 등지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하지지만, 경기가 있는날의 경기 장소에는 일찍부터 전국에서 오는 튜닝카와 높은 배기량차량으로 인해 많은 소음이 발생하며, 경기가 있는 시간에는 많은 차량들이 번 아웃(정지상태에서 타이어를 회전시킴으로써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을 최대한 줄이고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하여 많은 소음과 타이어의 고무타는 냄새로 인하여 주위에 인상을 찌푸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안 좋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기에 참여하는 레이서들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아직 아마추어 레이싱경주이여서 기업의 스폰서가 거의 없고, 제대로 된 경기장이 없어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의 드레그 레이스는 정말 멋진 축제이다. 오는 10월, 국내에서도 F1 경기가 개최되어 모터스포츠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는 이 때, 드레그 레이스가 좀 더 좋은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하여 드레그 전용 서킷이 설립되어 정식으로 드레그 레이싱을 즐길수 있어야 하여야 겠다.
진승현 객원기자 jinsh6603@nav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