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및 튜닝전시회인 ‘2010서울오토서비스-서울오토살롱’이 7월 1일부터 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A, C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다양한 튜닝카와 바이크는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패션의 완성은 흔히 신발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여성 패션의 화룡점정은 하이힐(high heels)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의 패션이라고 할 수 있는 튜닝에서 이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는 것도 바로 휠(wheel)이다. ‘2010서울 오토서비스-오토살롱’에서 튜닝의 완성, 휠을 들여다보았다.
대세는 역시 블랙. 요즘 연예계에서 짐승돌이나 ‘블랙소시’, ‘나쁜 남자’ 신드롬처럼 강하다 못해 나쁘기까지 해야 할 것 같은 이미지의 흐름은 자동차 튜닝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루하고 우중충한 회색계열의 휠은 벗고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블랙 휠로 갈아 신었다.

또 하나의 흐름은 다양한 포인트 컬러이다.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하는 것이 지겨워졌다면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개성 넘치는 휠들을 만나야할 때이다. 너무 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차의 색상이 포인트 컬러로 들어간 휠을 장착하는 것도 절제된 완성미를 준다. 그중 가장 사랑받는 색상은 화이트컬러. 휠 전체나 테투리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하게 마무리한 휠이 많았다.

이전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펄(pearl)감이 강한 컬러의 표면이나, 마치 시곗줄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짜여진 특이한 소재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 무광과, 크롬과 같은 고광택의 소재도 함께 선보여졌다.

한편 '서울 오토살롱'은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또 하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애프터마켓분야의 전시회로서 앞으로도 해당산업의 활성화와 인식제고에 기여할 서울 오토살롱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진수연 객원기자 askamars@nav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