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오프로드 승차감이 강점

[시승기]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오프로드 승차감이 강점

발행일 2020-07-24 11:03:54 김한솔 기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을 시승했다. 다이내믹 에디션은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를 기반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프로드에서의 뛰어난 승차감과 바디 온 프레임 방식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이 강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언더커버, 오프로드용 사이드 스텝, 데크 이지 오픈&클로즈 등이 적용됐다. 서스펜션은 호주 수출용과 같은 사양으로 오프로드 및 레저지향에 맞춰 기본 모델보다 10mm 높였다. 옵션이 추가된 시승차의 가격은 3639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전면부에는 칸 전용으로 디자인된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오프로드용 언더커버와 안개등 커버가 추가돼 오프로더 느낌을 강화함과 동시에 파손 위험성을 낮췄다. HID 헤드램프가 기본 사양이다.

측면부는 렉스턴 스포츠 대비 310mm 길어진 전장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낸다.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과 4x4 다이내믹 데칼, 휀 더플레어, 18인치 블랙 알로이휠 등이 더해져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다. 사이드 스텝 덕분에 차량 승하차가 용이하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차체가 길어진 만큼 최대 적재 공간은 1262ℓ다. 최대적재량은 5링크 서스펜션 500kg, 파워 리프 서스펜션은 700kg다. 다이내믹 에디션은 데크 이지 오픈 & 클로즈가 탑재돼 테일 게이트를 안전하게 여닫을 수 있다. LD 커버도 새롭게 적용됐다.

실내에는 블랙 헤드라이닝과 7인치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플로팅 무드 스피커, 휴대폰 무선충전패드(15W), 스포츠 페달 등이 기본 탑재됐다. 주차 브레이크는 수동식이다. 9.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의 옵션 가격은 120만원이며, 와이파이 풀 미러링을 지원한다.

2열 시트 하단에는 언더 트레이가 적용돼 신발, 노트북 등의 짐을 보관할 수 있다. 공조기, 내비게이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 공간도 여유 있다. 다만 2열 시트 등받이의 높은 각도와 단단한 쿠션감은 아쉽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의 파워트레인은 2.2리터 직렬 4기통 e-XDi22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4WD 기준 10km/ℓ(도심 9.1, 고속 11.3)다. 차동기어잠금장치(LD)가 적용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공차중량이 2180kg에 달하지만, 초반 발진 가속감이 경쾌하다. 1400rpm부터 일정하게 터져나오는 최대토크 덕분이다. 그러나 80km/h 이상에서의 추월을 위한 재가속시에는 펀치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낮은 rpm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는 급가속보다 세밀한 가속페달 조작이 요구되는 오프로드 주행에 안성맞춤이다. 쌍용차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 4Tronic, 차동기어잠금장치(LD)와 조합돼 뛰어난 오프로드 주파력을 자랑했다.

큰 바위들로 구성된 가파른 길도 타이어 슬립 없이 거뜬하게 주행했다. 또한 진흙길 혹은 한쪽 타이어가 그립을 잃은 상태에서는 차동기어잠금장치가 개입해 그립을 잃지 않은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해 탈출을 돕는다. 일반 차동기어장치 대비 등판능력 5.6배, 견인능력은 4배 높다.

거친 노면을 주행해도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답게 차체 강성이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달돼 안정감 있다.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은 4중구조의 프레임으로 이뤄졌다. 차체는 고장력강판을 79.2% 적용해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만의 또 다른 강점이다.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일반 모델보다 10mm 높게 설정됐다. 서스펜션이 높아진 만큼 더 험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5링크 방식이다.

움푹 파인 노면과 큰 바위, 둔덕, 돌길 등을 빠르게 주행해도 운전자에게 충격을 전달하지 않는다. 일반 도로 주행의 승차감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승차감이 부드럽게 세팅된 대형 SUV로 고르지 못한 노면을 빠르게 달리는 감각과 비슷하다.

 

일반 도로에서도 승차감은 부드럽다.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운전자가 느끼기 어렵다. 과속방지턱과 요철, 고르지 못한 노면을 통과하면 차체 상하 바운싱을 일부 허용한다. 빠른 속도에서는 픽업트럭의 특성상 차체 뒷부분 움직임이 불안정하다.

적재함을 채우면 안정감이 더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와인딩 주행에서는 빠른 스티어링 휠 반응이 인상적이다. 운전자가 조작한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한다. 코너 진입 능력은 뛰어나지만, 5095mm에 달하는 전장이 발목을 잡는다. 차체 뒷부분이 늦게 따라온다.

연속된 코너링에서의 롤링 억제 능력은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과 오프로드 타이어가 적용됐음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고속 코너링에서 속도를 더 높이면 언더스티어 현상이 발생한다. 평지에서의 제동력은 무난했으나, 내리막에서의 제동력은 다소 아쉽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고속 주행 안정감이 뛰어나다. 시트 포지션과 전고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붙을수록 차체가 지면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강하다. 주행 안정감과 함께 정숙성도 인상적이다. 정차시 진동과 소음은 가솔린 엔진과 유사하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디젤 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발생하지만 크지 않다. 100km/h 이상에서의 노면소음과 풍절음도 효과적으로 차단됐다. 빅사이즈 러버엔진마운트, 8개의 보디마운트, 직물 휠하우스 커버, 각 도어의 4중 구조 실링 등을 적용한 결과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기존의 정숙성을 유지하며 오프로드 성능과 각종 편의사양이 강화된 목적이 뚜렷한 픽업트럭이다. 가성비 좋은 픽업트럭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물론 트럭으로 분류되는 만큼 고속도로 하위차로 주행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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